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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서울 꼬마빌딩 248건 거래…전체 거래가격 1.7조원 규모


"구매할 수 있는 건물 규모 감소, 강남3구 이외 지역으로 확대 양상"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서울 시내 매매가 50억원에서 100억원 이내 수익용 부동산(일명 꼬마딜딩)의 인기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토지·건물 실거래가 플랫폼 밸류맵이 2015년 1월부터 2019년 6월까지 3년 6개월간 서울시내 실거래가 신고액 50억~100억원 사이 업무상업용 부동산·단독다가구 실거래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꼬마빌딩 1㎡당(대지) 평균 거래가액은 1천652만원이었다. 2015년 1천294만원 대비 약 27.6% 오른 수치다. 3년 6개월 동안 서울 지가 상승률이 18%,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7% 이내였음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서울 꼬마빌딩은 248건이 거래됐다. 거래된 물건의 평균 연면적은 998㎡, 평균 대지면적은 416㎡, 1㎡당 평균 거래가격(대지 기준)은 1천652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꼬마빌딩 연도별 평균 거래 면적. [사진=밸류맵]
서울 꼬마빌딩 연도별 평균 거래 면적. [사진=밸류맵]

2015년 연간 거래량이 331건, 평균 연면적 1천284㎡, 평균 대지면적 533㎡, 1㎡당 평균 거래가격 1천294만원과 비교하면 연면적 23%, 대지면적 22% 감소했으며, 평균 거래가격은 1㎡당 358만원 가량 올랐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연면적·대지면적이 각각 7% 내외로 줄었다.

과반에 육박하던 강남3구 거래 비중은 감소했다. 가격 상승이 반영되면서 강남3구에서 100억원 초과 물건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50억~100억 사이 거래 물건만 비교하더라도 2015년 당시 강남3구 꼬마빌딩 거래 비중은 44.7%에 달했지만 해마다 감소해 올해 상반기에는 35.9%까지 줄었다. 거래가격은 강남3구 평균이 2천107만원(토지, 1㎡)으로 비강남권 1천460만원(토지, 1㎡)대비 44%비싼 647만원 거래됐다. 2015년 당시 비강남권 1천108만원 대비 46%(517만원) 비싼 1천625만원에 강남 3구가 거래된 것으로 보면 가격 격차는 거의 줄어들지 않았다.

서울 꼬마빌딩 연도별 실거래가 통계. [사진=밸류맵]
서울 꼬마빌딩 연도별 실거래가 통계. [사진=밸류맵]

이창동 밸류맵 리서치 팀장은 "개인과 법인 모두가 접근 가능한 꼬마빌딩(50억~100억)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구매할 수 있는 건물의 규모가 줄어들고, 강남3구 이외 지역의 건물로 확대되는 모습을 데이터로 확인 할 수 있었다"면서 "기준 면적이 감소함에 따라, 일정규모 이상을 요구하는 임대인들이 입점이 제한되고, 관리의 효율 문제 등이 생기면서 수익률은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입 환경이 달라진 만큼 이에 맞춘 새로운 매입전략과 수익률 계산 전략이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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