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썅 드디어 온다"…'웰컴2라이프', 정지훈X임지연 약속의 2막(종합)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지상파 위기론 속 출격했던 '웰컴2라이프'. 현실세계와 평행세계를 그린 색다른 소재에, 정지훈과 임지연의 연기는 호평 일색이었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2막에 대한 기대와 함께 "마지막까지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약속했다.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극본 유희경 연출 김근홍)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근홍 PD와 배우 정지훈과 임지연, 곽시양 등이 참석했다.

'웰컴2라이프'는 오로지 자신의 이득을 위해 법꾸라지를 돕는 악질 변호사가 불운의 사고로 다른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프로 궁상러 검사로 180도 달라진 인생을 살게 되면서 펼쳐지는 로맨틱코미디 수사물이다.

[사진=MBC]

8월5일 첫방송 된 '웰컴2라이프'는 월화극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실세계와 평행세계라는 독특한 소재가 흥미를 자극했고, 빠른 전개와 주인공들의 사이다 활약이 시선을 붙들었다. 재벌 갑질과 사회악 등을 유쾌한 웃음으로 잘 버무리면서 드라마 강약 조절에 성공했고, 수사물과 로코를 이질감 없이 섞으며 복합 장르의 재미를 선사했다.

극 중 정지훈은 자신의 이득을 위해 법꾸라지를 돕는 악질 변호사 이재상 역을 맡아 1인2역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소화하며 드라마 인기의 일등공신이 됐다.

정지훈은 "이번 작품은 초심으로 돌아갔다. 그동안 내가 했던 색깔, 연기라고 할 수 있었나. 늘 열심히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면, 이번에는 다르게 생각했다. 내가 잘하던 것을 지난 몇 년간 울궈먹지 않았나 싶었다"고 이번 작품의 의미를 짚었다.

그러면서 "저로서는 상업적인 면보다 내 연기가 어떤 평가를 받을까, 그것이 칼날 같았다. 첫방송을 보고 난 뒤 안심보다 그 다음날이 두려웠다. 상업적으로도 그렇고, 작품적으로도 호평을 해줘서 신나게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라며 "현장에서 힘들 때가 있지만 하나하나 신을 만들어가는 것, 그 어떤 상업적인 성공이나 상보다도 현장이 소중하다. 요즘 기분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특히 촬영장에서 공개적으로 연기 지적을 받았다고 고백한 정지훈은 "저 뿐만 아니라 단역 배우도 예외가 없다. 정말 나이가 많은 선배님들에게도 그렇다. 그런 것에서 신뢰가 왔다. 꾸준히 현장에서 지적을 해주면, 군소리 안하고 다 받아들이고 고치려고 노력을 했다. 그만큼 신뢰가 있었고 큰 힘이 됐다"라며 "이번 작품을 하며 감독님에 순종적이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여기에 강력반 홍일점 형사 라시온 역의 임지연, 불같은 성격의 형사 구동택, 미스터리한 바이오 귀재 신재하 등이 캐릭터에 녹아들어 몰입도를 높였다.

임지연은 "엄마 역할은 처음이라 걱정이고 조심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현장에서의 분위기가 자연스러웠고 정지훈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딸로 나오는 보나가 절 편하게 대해줘서 가족이 다같이 있을 때, 엄마의 역할이 어렵지 않았다"라며 "모성애 연기는 조심스럽고 부담스러웠지만 도움을 많이 받아 해낼 수 있었다"고 정지훈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정지훈은 "임지연 배우가 많이 도와줬다. 임지연 씨와 얼마나 잘 맞을지 저도 궁금했는데 현실적인 부부의 모습이 있어서 둘 다 기분이 좋았다. 딸로 나오는 보나라는 배우가 현장에서 말괄량이다. 주의가 산만한 친구인데 가끔 혼도 내보고 다정한 아빠처럼 대하기도 했다.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왔다. 그러한 모든 것들이 임지연 배우가 아니었다면 힘들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촬영 중 부상을 당했던 곽시양은 "촬영하다 보면 경미하게 다치는 경우가 있다. 촬영 중 각목을 맞아서 출혈량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감독님이 응급 처치를 굉장히 잘해줬다. 제작진이 빠른 대처를 해주고 응급차를 불러줘서 빠르게 병원에 갈 수 있었다. 최선을 다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며 안심 시켰다. 남은 회차에서 '직진'하는 구동택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활약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사진=MBC]

'웰컴2라이프'는 현재 반환점을 돌아 2막을 남겨두고 있다. 정지훈은 '이재썅'으로 돌아온다고 스포일러 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지훈은 "이 작품에 메리트를 느꼈던 것은 오만하고 거만한 배가 부른 변호사 역할이었다. 매료돼 읽다가 갑자기 착해졌다. 2막으로 가게 된다. 드디어 돌아오게 되는데, 저는 굉장히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썅'으로 돌아온다. 임지연과 적대 관계가 된다. (임지연, 곽시양은) 수많은 추억이 싸그리 없어진 채 저를 대한다. 다각화 된 이재상을 보여주는 날이라 오늘 긴장이 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후반부인 9부, 10부에서 우리 드라마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나오기 시작한다. 그것을 위해 드라마 문법을 달리 했다. 저희는 공간 이동을 했다. '난 누구지?'라는 부분이 나온다. 드라마가 처음에 어려웠는데 극적 재미와 문제 제기를 위해서 그랬다면, 후반부에는 드라마 정체성이 나온다"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시청률이 안 나왔을 때 정지훈이 내게 와서 '저희 뚜벅뚜벅 걸어가시죠'라고 이야기 했다. 배우가 그런 이야기를 해주면 감사하다. 뚜벅뚜벅, 잘,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웰컴2라이프'는 매주 월,화 밤 8시50분 방송 된다.

[사진=MBC]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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