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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황당 드라마 없었다"…'천리마마트', 이동휘X김병철 웃깁니다(종합)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들이 "지금까지 이런 황당한 드라마는 없었다"고 표현할 만큼, 독특한 감성으로 무장한 포복절도 코미디가 온다. '쌉니다, 천리마마트'가 이동휘와 김병철 등 코믹 연기를 앞세워 금요일 밤 장악에 나선다.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도화동 베스트웨스턴 서울가든호텔에서 tvN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백승룡 감독과 배우 이동휘, 김병철, 이순재, 박호산, 정혜성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며 높은 인기를 얻었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대마그룹의 공식 유배지이자 재래 상권에도 밀리는 저품격 무사태평 천리마마트를 기사회생시키려는 엘리트 점장과 마트를 말아먹으려는 휴먼 불도저 사장이 만들어내는 사생결단 코믹 뺨타지다. 실패한 인생들이라 불리지만 누군가에게는 세상에 하나뿐인 히어로들이 모여, 다시 일어서는 모습들을 통해 힐링을 선사하게 된다.

'잉여공주', '배우학교', 'SNL코리아', '막돼먹은 영애씨' 등 백승룡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백승룡 감독은 "'천리마마트'는 감동과 재미가 공존하는, 기상천외한 코믹요소가 들어있는 작품이다. 제가 해왔던 작품들과 궤를 같이 한다. 예능 PD 출신이라 보통 드라마와 다른 느낌이 있는데, 시청자에게 어떻게 전달될지 저에게도 모험이고 tvN으로서도 새로운 도전과 시도가 될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인기 원작의 드라마화에 대해 "'천리마마트'는 독특하고 표현하기 어려운 작품이었다. 드라마로 옮길 때 의구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았고, '과연 가능할까' 우려도 많았다. 그 독특함이 만들어지면서 다른 드라마와 차별화 요소가 생겼다. 배우들 캐스팅에 있어서도 심혈을 기울였다. 만들면서 점점 만화 같은 모습이 생겼고, 신기할 정도로 좋다"고 설명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이동휘와 김병철, 박호산, 이순재, 정혜성 등 개성만점 배우들이 뭉쳤다. '응답하라 1988' 이동휘와 '스카이캐슬'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김병철이 '천리마마트'를 통해 드라마 첫 주연에 도전한다. 두 배우 모두 원작의 팬이었다며 기대감이 컸다.

이동휘는 천리마마트를 유통업계 1위로 만들고 싶은 바보 점장 문석구 역을 맡았다. 살짝 모자란 듯 보이지만 천리마마트를 일으켜, 대마그룹 본사의 직원이 되길 꿈꾸고 있다. 김병철은 천리마마트를 망가뜨려 대마그룹에 복수하려는 천재 사장 정복동 역을 맡았다. 천리마마트에 누구도 채용할 것 같지 않은 실패한 인생들을 취직시켜 그룹을 좌초시키려 한다.

김병철은 "전작에 많은 관심을 가져줬기에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부담이 있다. 시청자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주면 좋겠다. 결과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계속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병철은 이동휘와 호흡에 대해 "처음 만나서 작업을 하는데 조근조근 이야기 하게 된다. 처음보다 지금 소통을 더 많이 하고 있다. 앞으로 남아있는 촬영이 더 많은데, 좋은 호흡을 맞춰갈 수 있을 거라는 강한 마음이 든다. 대본 안의 상황을 더 재미있게 소화하는 지점들이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 함께 하는 시간이 기대가 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동휘는 "원작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고, 감독님을 처음 만나서 나누었던 이야기들이 마음을 움직였다. 감독님이 저희 동네에 찾아와서 게임 CD를 줬는데 마음이 많이 녹았다"라며 "실제로 촬영해보니 마트 직원들이 행복하게 촬영을 하고 그런 모습을 시청자들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설레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드라마의 신선함을 강조하며 "이렇게 황당한 드라마를 찍어본 적이 있었나. 이런 황당한 드라마는 없었다. 배우들에게도 혹시 이런 드라마 찍어본 적 있냐고 했는데 없다더라. 신선함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자신이 출연한 천만영화 '극한직업'의 유명대사를 빗대어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호산과 이순재, 정혜성 등도 맛깔스러운 캐릭터 연기로 드라마에 힘을 보탠다.

박호산은 정복동이 대마그룹 본사로 돌아오지 못하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대마글둡 전무 권영구 역을 맡았다. 이순재는 정복동을 천리마마트로 좌천시킨 속을 알 수 없는 대마그룹의 회장 김대마 역을, 정혜성은 정복동을 감시하기 위해 천리마마트로 보내진 대마그룹 초엘리트 첩자 조미란 팀장을 맡았다.

박호산은 "원작의 팬으로서 이 작품을 하게 돼 기쁨으로 생각한다. 1억뷰라고 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봤는데 저 또한 드라마로 어떻게 만들어질지 궁금했다. 스포를 갖고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정혜성은 "실제 저와 많이 닮았다. 밝은 인물이다. 싱크로율이 높은 인물을 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웹툰은 못 봤다. 만화 볼 나이는 아니다"고 웃으며 "드라마는 웹툰이 제시하는 조건들을 충족해야겠지만 드라마만의 창의력이 보태질 부분이 많다. 마트를 주무대로 하는 드라마가 없었다. 특이한 소재다. 경영 철학과 인생 논리, 회사에 기여하는 방법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온다"라며 드라마가 갖고 있는 차별성을 강조했다.

박호산은 "원작을 본 사람들만 봐도 시청률이 잘 나올 것 같다. 드라마가 갖고 있는 만화적인 요소에, 웹툰과 또다른 매력이 있다"고, 이동휘는 "'천리마마트' 같은 곳이 한군데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시청자들과 그 마음을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백 감독은 "'천리마마트'는 기상천외한 코믹 요소를 갖고 있기도 하지만 따뜻한 사람 냄새 나는 드라마다. 캐릭터들이 모두 사랑스럽다. 금요일 밤 아무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오는 20일 밤 11시 첫방송 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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