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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흘연속 신고가…5만원 탈환 '눈앞'


반도체 업황 회복이 끌고 갤럭시폴드가 밀고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에 매섭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액면분할 이후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며 박스권을 맴돌던 삼성전자는 이제 5만원선 탈환도 노리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사흘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8일 4만7천700원까지 오른 주가는 19일 4만9천150원으로 치솟았고 이날 장 초반에는 4만9천600원까지 상승하며 3거래일연속 신고가를 새로 썼다.

시장은 최근 디램(DRAM) 재고 감소와 낸드(NAND) 가격 상승에 따른 업황 불확실성 완화 및 실적 회복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5만원선 탈환도 눈앞에 뒀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선을 터치한 것은 지난해 6월8일 이후 전무했다.

유럽 최대의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IFA 2019의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부스 [사진=삼성전자]
유럽 최대의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IFA 2019의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부스 [사진=삼성전자]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디램 가격은 3분기를 기점으로 하락폭이 둔화돼 4분기 말 재고가 연초 대비 50% 축소될 것"이라며 "낸드의 경우도 4분기 재고가 정상 수준에 진입하면서 가격 상승 전환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디램과 낸드 모두 재고가 감소해 연말 즈음에는 정상 범위에 도달할 것"이라며 "고점 대비 가격 하락폭도 이전 다운 사이클 수준을 넘어서고 있어 추가적인 가격 급락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신제품 갤럭시 폴드가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점도 주가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각) 삼성전자는 영국,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등 4개국에서 출시된 갤럭시 폴드의 준비된 물량이 이날 오전 중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1, 2차 예약판매에 이어 삼성전자 국내 공식 홈페이지에서 시작된 3차 판매까지 마감돼 갤럭시 폴드의 초기 흥행이 지속하고 있음이 확인된다"며 "초기 판매 호조세는 얼리어답터 향 판매가 대부분이었다면 앞으로는 높은 사용 만족도,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소비자층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주가상승의 발목을 붙잡던 실적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2%, 60.42% 감소한 60조4천71억원, 6조9천559억원으로 추정된다.

4분기 매출액은 61조4천577억원, 영업이익은 7조1천2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3.70% 증가하고 영업이익 감소폭은 34.04%로 축소될 전망이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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