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선발 등판 호투 배재준 "가을야구, 미치고 싶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 배재준(투수)은 선발 마운드 한 자리가 보장된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그는 '기대주'로 꼽히고 있고 여기에 걸맞게 기회를 받았다.

배재준은 올 시즌 소속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 선발투수로 나와 제몫을 다했다.

올 시즌 개막 후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그는 롯데 타선을 맞아 6이닝 동안 78구를 던졌다. 볼넷을 3개 허용했지만 4탈삼진을 잡았고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안타는 단 하나만 내줬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이대호에게 2루타를 맞은 뒤부터 6회초까지 룻데 타선을 무안타로 꽁꽁 묶었다. 그가 마운드에서 호투를 하는 동안 동료 타자들은 점수를 냈다.

2회말 김민성이 희생플라이를 쳐 LG는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롯데에 2-0으로 이겼다. 배재준에 이어 마운드 위로 올라간 정우영과 김대현 등 중간계투와 마무리 고우석이 롯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배재준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째(4패)를 올렸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많이 부족했지만 코칭스태프로부터 많은 기회를 받았다"며 "그러나 모자란 점이 많았다. 그래서 더 죄송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선 선발 등판 때는 마운드 위에서 좀 더 오래 던지기 위해 힘을 아껴서 투구한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오늘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타석에서 만나는 타자 한 명에게만 집중하려고 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자신의 투구도 되돌아봤다.

배재준은 또한 "올해 처음으로 1군에 오랜 기간 있었다"며 '앞으로도 올 시즌 경험을 잘 살려 더욱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중일 LG 감독은 롯데전이 끝난 뒤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가 홈에서 열렸고 좋은 결과로 끝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류 감독은 10시즌 연속 홈 100만 관중 달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LG는 이날 경기를 통해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류 감독은 "10년 연속으로 100만 관중을 넘어설 수 있도록 한 원동력은 팬들"이라며 "팬들의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만큼 매 경기 최선을 다해 팬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도 전했다.

LG는 오는 10월 3일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가을야구' 일정에 들어간다. 배재준도 "가을야구에서는 '미치는 선수'가 나와야한다고 들었다"며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된다면 어떤 임무나 자리든 팀에 도움을 주고 싶고 미치는 선수가 내가 되길 바라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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