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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있어줘 고마워"…현아♥던, 달달하고 당당했던 '동시 컴백'(종합)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꽃길로 걸어갈거야."

연예계 '핫커플' 현아와 던이 무대로 돌아왔다. 공개 열애 선언과 전 소속사와 결별, 싸이 소속사와 계약 등 뜨거운 행보를 보여왔던 두 사람이 컴백도 함께 했다. '의지하며 함께 걸어온 동반자이자 양보하지 않겠다는 경쟁자 현아와 던, 새로운 출발점에서 "꽃길을 걷겠다'고 약속했다.

현아와 던은 6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각각 솔로앨범 '플라워 샤워(FLOWER SHOWER)와 '머니(MONEY)'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공개 열애 중인 두 사람이 같은 날 컴백, 동반 쇼케이스를 연다는 점에서 가요계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두 사람은 동시 컴백부터 공개 열애에 대한 주변의 우려와 책임감, 그리고 연인에 대한 달달한 애정까지 털어놨다. 솔직했고 또 당당했다.

현아는 "'너무 솔직하지 않냐'는 주변의 목소리와 우려, 걱정이 많았다. 솔직하자고 결심하고 선택하기까지 굉장히 어려웠고 그렇게 결정을 내린 순간부터 저는 책임을 져야 한다. 감수할 것이 많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우리 팬들에게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 것이 너무 무서웠다. 항상 솔직한다는 것이 무서웠지만, (던과) 말을 나누면서 '우리의 선택에 감수할 것은 감수하자'고 이야기 해준 것이 고마웠다"고 던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현아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사랑을 받았다. 15살에 데뷔해 28살이 됐는데 오래 사랑을 받다보니 앞으로도 더 많이 사랑을 주고 싶다. 사랑을 주는 과정을 터득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는데' 그런 것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그럼에도 고마웠다. 팬들에게는 '고맙다, 미안하다'는 말로 표현이 안된다"고 말했다.

이던은 "거짓말을 하면 더 큰 상처를 받을 것 같았다. 상처 받은 분들에게 진짜 솔직하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생각하지 않고 한 선택이 아니다. 이런 선택을 하면서 오는 책임감에 생각하고 진중하게 했다. 그 책임만큼 뼈가 부러질 때까지 더 열심히 해서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현아와 던은 '가수와 연인으로서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던은 "가수로서 현아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졌다. 이런 아티스트는 또 없을 것 같다. 연인으로서 존경하는 마음 자체를 갖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전 정말 존경한다. 평소 모습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했다.

던의 대답을 들으며 부끄러워하던 현아 역시 "부끄러운 질문"이라면서 망설이지 않았다. 현아는 "음악적인 부분으로서 배우고 싶은 것이 많다. 생각하는 것이 상반되서 배우는 점이 많다. 던의 음악을 들으면 눈물을 잘 흘린다. 밝고 신나는 음악을 하다보니, 저와 상반된 매력을 보면서 리스펙 한다. 녹음을 하면서 많이 물어보고 음악적 지식도 많다"고 자랑했다.

현아는 또 "남자친구로서의 효종이는 언제나 제가 자신감을 잃지 않고 무대에 서서 예쁘게 웃을 수 있도록 믿음을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다. 말은 많지 않고 무뚝뚝하지만 든든한 지원군이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동시컴백도 이색적인 풍경이다. 티격태격하며 새 앨범을 준비한 두사람은 경쟁자이자 동료였다.

현아는 "무대를 봐서 알겠지만 져주고 하는 것이 없더라. 무대 위에서는 자기 것을 해주기 바빴다"라며 "함께 하는 것이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던은 "준비를 진짜 많이 했다. 같은 회사에 들어간 지 1년 정도가 됐다. 그 전부터 각자 어떤 곡을 해야 할지 상의도 하고 조언도 하면서 준비했다. 회사에 들어가면서 제대로 준비했다. 엄청 열심히 준비했고, 그걸 다 보여주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2007년 원더걸스로 데뷔해 포미닛, 솔로 활동까지 왕성하게 펼쳐 온 현아는 특유의 섹시 이미지를 굳히며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2016년 데뷔한 펜타곤 출신 던은 작사, 작곡, 프로듀싱이 가능한 '자체제작돌'로, 이던이라는 예명에서 ‘던’으로 활동명을 바꾸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두 사람에게 이번 컴백은 가수 인생에서도 의미있고 중요한 시점이다.

2년 만에 컴백하는 현아는 현아는 '플라워 샤워'로 2년 만에 컴백한다. '플라워 샤워'는 소속사 대표인 가수 싸이가 선물해준 곡으로, 삶의 화려한 한때를 피고 지는 꽃에 비유한 가사로 현아의 이야기를 한다.

현아는 "'플라워샤워'라는 제목만 들었을 때 중의적인 의미를 많이 담아보려고 노력했다. 꽃이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언젠가는 져야 한다는 거을 알고 있고, 여름에 피었고 겨울에 겨울잠을 자야한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야 한다. 너무나 지나친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 뿌리째 썪어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와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다. 꽃길을 걷고 싶다는 의미도 있고, 질 때는 지더라도 화려하게 피고 싶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솔로 출발점에 선 던은 "준비를 진짜 많이 했다. (현아와)같은 회사에 들어간 지 1년 정도가 됐다. 그 전부터 각자 어떤 곡을 해야 할지 상의도 하고 조언도 하면서 준비했다. 회사에 들어가면서 제대로 준비했다. 엄청 열심히 준비했고, 그걸 다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혼자 무대를 이끌어나가야 하는게 겁이 났다. 스태프들이 의논도 해주고 결과가 보일 때 부담감이 사라졌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현아와 던은 이날 오후 6시 동시에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을 발매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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