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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방통위원 "어떤 비판도 수용, 성과로 답하겠다"


여러차례 '왜곡' 강조…"가짜뉴스, 언론이 자정해야"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좋든 나쁘든 의도적으로 왜곡하지 않는다면 어떤 비판도 수용하겠다. (논란에 대해서는) 성과로 보여주겠다. 가짜뉴스는 언론이 자정해야 한다."

김창룡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12일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강조하고 '왜곡'에 대해 언론들이 스스로 바로 잡아주기를 당부했다.

김창룡 방통위 상임위원이 12일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신을 밝혔다
김창룡 방통위 상임위원이 12일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신을 밝혔다

김 상임위원은 지난 11일 고삼석 방통위 상임위원의 뒤를 이어 상임위원(차관급)에 임명된 바 있다.

'당신이 진짜로 믿었던 가짜뉴스' 저자로 업계에서는 현재 방통위가 추진 중인 허위조작정보 등 이른바 가짜뉴스 대책 마련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상임위원은 국민일보 기자와 AP통신 서울특파원을 거쳐 영국 런던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언론과 방송단체 등을 두루 거쳐 이전까지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를 맡는 등 저널리즘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이 같은 이력 탓에 선임 배경이 가짜뉴스 규제 차원 아니냐는 해석에 여러 차례 '왜곡' 등을 강조하며 "왜곡 언론에 대해 교수시절은 (비판을) 했지만 (지금은) 특정언론 편가르기는 잘못이 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22권의 책을 썼고, 가짜뉴스 관련 미디어 비평은 그 중 하나"라며, "(언론이) 권력을 행사하려면 자정 내지 자기 비판이 필요하고, 언론이 진짜와 가짜뉴스를 친절하게 구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가짜뉴스 저서는) 미디어 소비자를 위한 것이고, 그 내용 탓에 (언론을)때려잡자 쪽으로 얘기하는 그런 오해는 안했으면 한다"며, "(가짜뉴스) 관련된 일만 하러 온 것은 아니다"라며 논란을 우회적으로 해명했다.

특정 언론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방통위원으로서 구분하거나 평가할 이유가 없다"며 "정부 입장에서는 비판적인 언론사 역시 독자나 시청자가 있기에 존중하고 지적이 있다면 얼마든지 수렴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 된 박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 직접 읽어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당부한 뒤 "누구 것을 표절했는지 한 번 보시면 된다. 논란 자체가 옳지 않다"고 유감을 표했다.

미디어 전문가지만 방통위의 여타 방송통신 정책 현안 등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그는 "박사학위를 딴 것은 공부하는 방법을 배웠다는 것"이라며, "방통 융합 시대에는 통신만 해서도 안되고 방송만 해서도 안되며, 이쪽 저쪽 잘한다고 다 잘하는 것은 아니기에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성과로 답하겠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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