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그랜저·아반떼 등 2만4천 여 대 리콜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볼보자동차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한불모터스 등 7개 사에서 제작 또는 수입 판매한 총 29개 차종 2만4천28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그랜저(IG)' 8천873대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자기인증적합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장재 연소성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확인됐다. 이에 우선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아반떼(AD)' 2천509대에서는 커넥팅 로드 공장상의 제조 불량으로 주행 중 커넥팅 로드 손상 시 시동꺼짐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볼보에서 수입·판매한 'XC90' 등 12개 차종 8천232대에서는 배출가스재순환장치로 유입되는 배기가스의 과도한 냉각으로 발생된 다량의 그을음이 흡기밸브에 쌓여 틈을 발생시켜, 이 틈으로 엔진 연소실로부터 고온의 연소가스가 누출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돼 리콜한다.

토요타에서 수입·판매한 렉서스 'CT200h' 42대는 차량 뒷문(트렁크 도어) 지지대의 결함으로 차량 뒷문이 열림 상태를 유지할 수 없어 사용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아우디폭스바겐에서 수입·판매한 람보르기니 'Aventador S Coupe' 등 2개 차종 19대에서는 엔진제어 소프트웨어 오류로 RPM 1천200미만, 속도 5km/h 이하 등 특정 조건에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A3 40 TFSI' 등 5개 차종 3천308대에서는 동승자석 승객 감지 장치 연결부 결함으로 사고 발생 시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아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모두 리콜 대상이다.

메르세데스-벤츠에서는 수입·판매한 'GLE 300d 4MATIC' 등 4개 차종 741대에 대해 리콜에 들어간다. 차종별로 보면 'GLE 300d 4MATIC' 등 2개 차종 515대에서 뒷문 창틀(후방 도어 트림 바) 부품 결함으로 해당 부품이 차량으로부터 이탈될 경우 뒤따라오는 차량의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 아직 판매되지 않은 'EQC 400 4MATIC' 219대에서 앞축 차동형 전동장치 내 유성기어 축의 내구성 부족으로 파손될 가능성, 2018년식 'SL 400' 5대에서 제작 공정상 불량으로 동승자석 에어백 제대로 전개되지 않을 가능성, 2019년식 'SL 400' 2대에서 뒤 차체 하부 볼트 체결부의 제작공정상 불량으로 파손될 가능성 등이 발견됐다.

포드에서는 아직 판매되지 않은 '익스플로러' 등 2개 차종 511대에서 2열 바깥쪽 좌석 등받이의 안전기준 부적합이 발견돼 지난 8일부터 실시한 리콜 대상에 추가로 확인돼 리콜에 들어가고, 한불모터스에서도 아직 판매되지 않은 'DS3 Crossback 1.5 BlueHDi' 52대에서 뒤쪽 브레이크 호스의 고정 불량으로 뒷바퀴와의 간섭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브레이크 호스가 파손돼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결함시정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국토부는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상시적으로 해당차량의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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