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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반도체 사업 매각


적자누적으로 사업철수…대만기업에 넘겨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일본 파나소닉이 반도체 사업에서 발을 뺀다. 파나소닉은 적자누적으로 회생 가능성이 낮은 반도체 사업을 대만기업 누보톤에 매각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반도체 부문회사인 파나소닉 세미컨덕터솔루션즈, 이스라엘 토우세미컨덕터와 합작사로 세운 토우재즈 세미컨덕터의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다.

파나소닉은 1952년 네델란드 필립스와 합병회사를 세워 반도체 사업에 진출했다. 국내외로 공장을 세우고 생산된 반도체를 파나소닉의 전자 기기에 탑재해 판매하며 급성장했다.

파나소닉은 이를 바탕으로 90년대전후에 반도체 매출이 세계 10위권에 들어갈 정도로 성장했다.

파나소닉이 누적 적자로 반도체 사업을 매각한다 [출처=파나소닉]
파나소닉이 누적 적자로 반도체 사업을 매각한다 [출처=파나소닉]

파나소닉은 한때 반도체 시장을 주도했으나 업체간 경쟁이 심해지고 과감한 투자로 기술을 개발해 입지를 넓혀온 한국과 대만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여기에 파나소닉은 비용절감 일환으로 중국공장에서 반도체를 생산했는데 중국과 미국의 무역분쟁의 장기화로 미국의 연이은 추가 관세부과로 반도체 사업이 타격을 받았다.

이 여파로 파나소닉의 2019년 회계연도 매출과 순익이 3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파나소닉은 반도체 사업의 연속적자 탈출 가능성이 힘들다고 판단하고 이번에 사업부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파나소닉의 반도체 사업의 매각결정으로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석권했던 일본기업의 존재감이 거의 사라진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IC 인사이츠에 따르면 일본의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1990년대 49%였으나 2018년 7%로 추락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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