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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러쉬 "'좋은 음악' 자신감 있다…한번만 정주행 해달라"(인터뷰)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가수 크러쉬가 5년 반 만에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새로운 음악으로 돌아온 크러쉬는 또 한 번 음원강자로서 올 겨울 리스너들의 플레이리스트를 저격할 준비 마쳤다.

5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가수 크러쉬 정규 2집 '프롬 미드나잇 투 선라이즈' 발매 기념 인터뷰가 진행됐다. 다음은 크러쉬와의 일문일답.

크러쉬 [사진=피네이션]
크러쉬 [사진=피네이션]

◆피처링을 맡은 딘, 자이언티, DPR LIVE와의 작업기는 어땠나.

-순탄하고 순조로웠다. 워낙 프로들이다. 그 친구들이 내 목소리와 자신의 목소리 밸런스를 잘 맞게 하모니를 만들어줬다. 자이언티는 워낙 오랜만에 했지만, 어제 한 것처럼 잘 맞았다. 자이언티는 참 아이디어가 많은 형인 것 같다. 피처링 작업 중에 제일 재밌었다.

◆그 외 앨범 작업기가 궁금하다.

-이 앨범을 3년간 만들려고 작업한 게 아니다. 3년간 만든 여러 노래들을 냉동실에 얼려놨다가 꺼내서 작업한 것이다.

◆꾸준히 좋은 음악을 하는 '음원 강자'로서, 최근 불거진 음원 사재기 논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사재기는 근절이 돼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정당하게 열심히 음악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이런 일들이 생겨난다는 게 안타깝다. 저는 정말 열심히 음악하고 있다.

◆음원 강자라는 타이틀이 도움이 되는 것 같나.

-때로는 과분하게 느껴질 때가 있는 것 같다. 이게 스코어를 중요하게 생각하면 안 되지만, 주변에서도 많은 기대를 해주셔서 부담될 때가 있다. 개의치 않으려고 하지만 더 겸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가장 효자곡은 '잊어버리지 마' '어떻게 지내' 같다.

◆크러쉬의 관심사나 취미는 무엇인가.

-정말 취미가 없다. 그저 어떻게 하면 건강할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한다. 건강을 오래 오래 잘 지켜서 음악을 오래 오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려고 한다. 그런데 쉽지가 않다.

◆연말 계획은 어떤가.

-연말 콘서트가 있다. 콘서트 이후에는 좀 쉬고 싶다. 콘서트를 처음으로 사흘간 한다. 음악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걸 모두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신곡은 물론 예전 노래까지 선보일 것이다. 무대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크러쉬 [사진=피네이션]
크러쉬 [사진=피네이션]

◆가수로서 제일 보람찰 때가 언제인가.

-무대 위에 있을 때가 가장 보람차다. 팬들이 많이 응원해줄 때 소통하고 교감하는 느낌을 받는다.

◆인기를 실감할 때가 있나.

-실감할 때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그렇다고 매일 마스크를 쓰거나 하지 않고 이웃 주민들과도 어울리는 걸 좋아한다. 어린 친구들이 요즘에 많이 알아봐주는 것 같아서 신기하다.

◆'놀면 뭐하니' 음원 참여 작업기는 어땠나.

-곡의 주인이 없다고 해서 곡을 어레인지 할 때 애를 많이 먹었다. 혼돈 속에서 녹음 부스 안으로 들어갔다. 적재 적소에 잘 들어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재밌었다. 재밌는 작업이었다.

◆서른 전에 이루고 싶은게 있다면?

-더 건강해지고 싶다. 좀 막연하긴 한데, 어디가 아픈건 아니다. 정말 요즘엔 건강이 소중하다는 걸 많이 깨닫고 있다. 육체적인 건강, 멘탈적인 건강 둘 다다. 식습관, 수면 패턴 모두 엉망이었는데 그걸 맞추려고 정말 노력 중이다. 이번 앨범 작업하면서 6kg이 빠졌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모양이다.

◆마음고생 할 일이 있었나.

-정규앨범이라 많은 집중과 노력을 하다보니 그런 것 같다. 또 공연할 땐 초인적인 힘이 나온다. 요즘 정규앨범으로 많이 발매하지 않다보니 내겐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런 걸 감수하면서도 정규앨범을 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알아주지 못하더라도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뿌듯할 것 같다.

◆전곡 차트인에 대한 기대는?

-차트 스코어 상관없이 좋은 음악이다. 한 번도 음반을 내면서 '정말 좋은 음악입니다'라고 먼저 얘기한 적 없었는데, 이번엔 정말 좋은 음악이다. 들어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자아도취의 개념이 아니라 제3자의 입장에서 놓고 봤을 때 '음악이 좋다'는 느낌이 들었다.

◆'위드 유' 뮤직비디오가 역순이다. 설명을 부탁한다. 또 가사는 어떻게 쓰게 됐나.

-뮤직비디오는 여러 가지로 해석이 가능하다. 한 사람이 사랑하고 이별하고 또 다른 인연을 만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결국 원래 사랑했던 사람 곁으로 돌아간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열린 결말이다.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다. 가사는 굉장히 클래식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영원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이번 앨범에 대한 각오

-나의 20대에 종지부를 찍는 앨범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5년 만에 앨범이 나온건데, 그 기간동안 보고 듣고 느끼고 직접적으로 경험한 것이 정말 많다. 그게 음악으로 승화가 됐고, 나의 20대 삶이 그대로 담겼다. 최대한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정주행 해달라.

◆마지막으로 '가수 크러쉬'의 목표는?

-재밌고 즐겁고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게 나의 목표다. 그 때까지 열정을 가지고 있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

한편 크러쉬의 정규 2집 '프롬 미드나잇 투 선라이즈'는 5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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