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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상우 대표 "내년 서울 집값, 떨어질 이유 없어"


자사고·특목고 폐지·정시 확대…강남 부동산 시장에 '호재'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각종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입니다. 서울 집값이 떨어질 이유는 없습니다."

이상우 익스포넨셜 대표는 5일 한국주택협회가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2020년 주택시장 전망과 주택사업 법령·제도 설명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2020 주택시장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이상우 익스포넨셜 대표가 강의를 진행했다. 또 ▲신탁형 정비사업의 이해(박진수 한국토지신탁 본부장) ▲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상품 소개(이정철 주택도시보증공사 차장) ▲공동주택의 하자담보책임과 관련 법령의 이해(하자심사 분쟁조정위원회 신동철 변호사)를 주제로 한 각계 전문가들의 강의가 이어졌다.

이날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이상우 익스포넨셜 대표는 "약세를 보였던 올해 초와 달리 내년에는 상반기부터 각종 이슈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상승세가 거세 질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에도 집값이 떨어질만 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정부가 자사고, 특목고 폐지결정에 이어 정시 비중을 확대하는 방침을 확정지으면서 각종 부동산 규제 직격탄을 맞은 서울 강남권의 부동산 시장 인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통해 대치동 학원가 상권을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 기준 대치동 학원가 일평균 유동인구는 48만9천169명 조사됐으며 월평균 약 1천467만5천70명의 사람이 상권을 찾았다.

상권 내 대입학원의 매출을 추정한 결과 지난 10월 기준 월평균 3천598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대치동 학원가가 속한 서울 강남구 대입학원 평균 매출 3천388만원 대비 210만원 높은 매출이다. 상권 내 기타 학원 평균 매출도 4천71만원으로 강남구 평균 매출 3천199만원 대비 872만원 높았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자사고, 특목고 폐지 여파로 학군이 우수한 강남구 부동산의 인기는 날로 더해지고 있고 교육부의 정시 확대 방침으로 유명 학원가가 위치한 아파트, 상권의 인기는 더욱 커졌다"며 "이중 대치동 학원가는 가장 영향력 있는 학원가이고 현재에도 학원을 등록하기 위해 학부모들이 줄을 서는 모습을 보이며 인기가 있다"고 밝혔다.

이상우 대표는 "교육부의 자사고, 외고, 특목고 폐지, 정시 비중 확대 결정은 부동산 시장과 무관할수 없고, 이러한 교육정책 변화가 오히려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 같은 경우 오히려 강남에는 호재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5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0 주택시장 전망과 주택사업 법령·제도 설명회'에서 이상우 익스포넨셜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서온 기자]
5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0 주택시장 전망과 주택사업 법령·제도 설명회'에서 이상우 익스포넨셜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서온 기자]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지난 2017년 8·2 부동산대책, 지난해 9·13 부동산대책에 이어 최근 서울 27개동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 지정 등 17차례 부동산 대책을 쏟아냈다. 그러나 수 많은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입주물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공급감소와 같은 규제의 역효과로 내년 집값 상승세도 가파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당시와 현재의 서울 아파트 평당 가격을 발표했다. 지난 2017년 5월 3.3㎡당 3천415만원에서 지난달 5천51만원으로 평균 2천만원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또 지난 3일 경실련은 이날 국민은행 아파트 시세 자료를 바탕으로 서울 소재 34개 주요 아파트 단지를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30개월 중 전월 대비 아파트 값이 하락한 기간은 단 4개월에 그쳤고 나머지는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우 대표는 "4~5개의 규제가 한꺼번에 주기적으로 시장을 때리고 있다"며 "규제를 쪼개 나눠 기간을 두고 시장을 살펴야 하는데, 이처럼 다수의 규제가 강하게 시장을 정조준 할수록 반동도 셀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양가상한제 역시 오히려 지정된 곳들이 박수치고 환영하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향후 현저히 가격이 오른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지정에 나서겠다고 하지만, 분양가상한제는 결국 '수분양자들', 공급 감소로 기존 주택 매매가가 오름에 따라 '특정 지역의 집주인들'만 이득을 얻게 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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