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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中외교부장 “한국 측과 전략적 소통 위해 왔다”


문대통령 접견 자리에서 밝혀…“韓中 제때에 대화와 협력 강화해야”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5일 오후 3시 청와대 본관 2층 접견실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방문을 받고 환담했다.

왕이 부장은 이날 오후 2시 44분 수행원들을 대동하고 접견실에 입장한 후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강경화 외무장관,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등과 환담한 후 문 대통령과의 접견에 들어갔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접견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접견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어 “특별히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중국 정부가 긍정적인 역할과 기여를 해주는 것에 대해서 감사드린다”며 “지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프로세스가 중대한 기로를 맞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핵 없고 평화로운 한반도라는 새로운 한반도 시대가 열릴 때까지 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하고 “시진핑 주석께 각별한 안부 전한다. 지난달 APEC 회의가 연기되는 바람에 만날 수 없게 돼 아쉬웠는데 곧 만나 뵙게 될 것으로 고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것은 한국 측의 동료들과 전략적인 소통을 하기 위해서이다”라며 “현재 국제 정세는 일방주의, 그리고 강권 정치의 위협을 받고 있다. 중한 양국은 이웃으로서 제때에 대화와 협력을 강화해서 다자주의, 자유무역을 수호하고 기본적인 국제 규칙을 잘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이어 “중한 관계는 양국 정상의 전략적인 견인 하에 발전하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양국 간의 교역액은 이미 3천억 달러를 돌파하였으며 인적 교류 이미 천만 명을 넘었다”며 “중국 교역의 전면적 심화와 개방 확대에 따라 중한 관계는 더 넓은 발전 공간을 맞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또 “어제 강경화 장관하고 이런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그리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일련의 새로운 공동 인식을 도출했다”며 “다음 단계에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이번 달로 예정돼 있는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잘 준비해서, 이를 통해 중한관계 발전을 추진할 뿐만 아니라 중한일 3자 간의 협력도 잘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왕 부장 접견에 참석한 인사는 중국 측에서 추궈홍 주한대사, 뤼자오후이 외교부 부부장, 우장하오 외교부 아주국장, 위둔하이 외교부 보도국 부국장 등이고,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무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국가안보실 2차장, 고민정 대변인 등이다.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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