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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재시 "AWS 머신러닝 서비스 도입, 타사보다 2배 높다"


기업 내 데이터 검색 서비스 등 쏟아내며 공략 '자신'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 머신러닝 서비스 도입률은 다른 사업자보다 2배 높다."

앤디 재시 AW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실제로 포뮬러원, 리프트, 익스피디아, 다우존스, 서너 등 수천 개 기업이 AWS의 머신러닝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머신러닝 프레임워크인 텐서플로우의 85%가 AWS 클라우드에서 구동된다.

재시 AWS CEO는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머신러닝 서비스를 대거 선보였다.

앤디 재시 AWS CEO가 'AWS 리인벤트'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WS]
앤디 재시 AWS CEO가 'AWS 리인벤트'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WS]

기업이 내부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아마존 켄드라'가 대표적이다. 대부분의 기업은 방대한 데이터가 부서간 단절된 형태로 존재한다. 흔히 사용하는 웹 기반 검색으로 제대로된 결과를 얻기 어렵다.

머신러닝 기반으로 구현되는 켄드라는 단순한 키워드가 아닌 실제 질문을 이용해 데이터를 검색한다. 무작위로 링크를 제공하는 대신 인공지능(AI)으로 정확한 답변을 제공해준다. 가령 'IT 지원센터는 몇 시에 문을 여나요?'과 같은 구체적인 질문을 하면 켄드라가 'IT지원센터는 9:30 AM에 문을 엽니다'라고 답변하는 식이다. 사용자는 별다른 노력없이 검색에만 집중할 수 있다.

재시 CEO는 "아마존 켄드라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기업 내부 데이터에서 가져갈 수 있는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자의 코드 리뷰를 도와주는 '아마존 코드그루'도 좋은 반응을 얻은 서비스다. 개발자들은 코드를 쓰고, 검토하고, 컴파일하는 과정을 거쳐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한 뒤에는 성능을 측정하고 데이터를 사용해 코드를 개선한다. 코드그루는 머신러닝을 통해 이같은 코드리뷰를 자동화해주는 것이다. 특히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코드라인을 찾아준다.

그는 "아마존 고객사업부의 아마존 프라임데이 팀은 코드 그루를 활용해 CPU 사용률을 325% 증가시키고, 전체 비용은 39% 줄였다"고 설명했다.

머신러닝으로 이상거래를 탐지하는 '아마존 프로드 디텍터'도 공개됐다. 아마존 고객사업부에서 사용해온 기술을 바탕으로 온라인 신원 도용, 결제 사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서비스다. 의사들이 진료기록을 음성으로 남기면 문자로 변환해주는 '아마존 트랜스크라이브 메디컬'도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머신러닝 개발 환경을 통합해 제공하는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스튜디오', 머신러닝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는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디버거' 등이 소개됐다.

AWS의 머신러닝 서비스를 사용하는 헬스케어 업체 서너의 닐 패터슨 CEO는 첫날 기조연설에서 "세계적으로 7조 달러에 달하는 돈이 의료에 지출되나, 1조 달러 상당의 비용은 과잉 진료, 데이터 격차 등으로 낭비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머신러닝과 같은 새로운 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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