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대 졸전' 벤투 감독 "우리 플레이에 믿음 필요해"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안컵 2연승을 내달렸지만 경기 내용 측면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지난 15일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경기 내내 중국을 압도했다. 전반 12분 김민재(23·베이징 궈안)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선제골을 뽑아냈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다득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시원한 골폭죽을 터뜨리는데 실패했다. 특히 마무리 슈팅에서 세밀함이 떨어지면서 어렵게 잡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파상공세를 퍼부었음에도 추가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1-0의 만족스럽지 못한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조성우기자]

한국은 앞서 지난 11일 홍콩과의 대회 1차전에서도 2-0으로 이겼지만 원활한 공격이 이뤄졌다고 보기 어려웠다. 벤투 감독도 홍콩전 직후 "정당한 승리였지만 전반전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중국전에서도 공격적인 부분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에서 지적 받은 것처럼 상대의 밀집수비를 깨는데 고전하면서 높은 점유율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경기 운영 패턴이 반복됐다.

벤투 감독은 "골 결정력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오늘 경기뿐 아니라 우리가 플레이 하는 방식, 점유율을 높여 득점 기회를 만드는 건 좋았지만 많은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다만 점유율과 빌드업에 중점을 두는 대표팀의 현재 기본 전술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벤투 감독은 "우리의 플레이 방식에 믿음을 가지고 우리 스타일대로 경기를 계속해야 할 것"이라며 "중요한 건 다른 것은 포기하더라도 우리의 플레이 방식과 철학은 끝까지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또 "내 생각에 지금까지 결과가 나쁘지 않았다. 우리의 플레이 방식을 개선하고 더 많은 해결책을 만들어내기 위해 창의적인 선수가 더 필요할 것"이라며 "뒤로 물러서서 수비에 치중하며 일부 선수들만 역습을 노리는 스타일은 내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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