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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벤투호 첫 한일전 승리 이끈 '황태자'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안컵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은 18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차전 최종전 일본과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로써 3연승으로 이번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2승 1패가 된 일본을 제치고 지난 2015, 2017년에 이어 3회 연속으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일본을 압박했다. 그러나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 8분 김민재(전북 현대)가 시도한 헤더는 골대 상단을 맞고 나왔다.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이 18일 열린 일본과의 동아시안컵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이 18일 열린 일본과의 동아시안컵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전반 24분에도 페널티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일본 수비 몸에 맞은 골이 골문 쪽으로 흘러갔으나 골대를 때렸다. 한국에게는 연달아 찾아온 골대 불운이다.

경기 흐름이 꼬일 수 도 있는 상황에서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이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전반 27분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일본 골문을 흔들었다. 황인범의 선제골은 결승골이 됐다.

황인범은 벤투 감독이 지난해 9월 지휘봉을 잡은 이후 꾸준히 중용되고 있다. 벤투 감독은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이 지난 1월 UAE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을 은퇴한 뒤 황인범을 중심으로 중원 미드필드진을 구성하고 있다.

그는 벤투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주요 A매치 및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대부분의 경기를 뛰었다. 그러나 100%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그럴 때마다 황인범을 감쌌다. 지난 10월에는 "(황인범은)미드필더로서 갖춰야 할 모든 역량을 갖춘 선수"라며 "장점을 다 말하려면 시간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황인범은 벤투 감독의 믿음에 확실하게 보답했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치른 한일전 승리를 견인했다. 그는 동아시안컵 우승 트로피와 함께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019년 마지막 A매치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조이뉴스24 부산=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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