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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한일전 웃은 벤투 감독 "선수·스태프 모두 축하"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파울루 벤투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올해 마지막 A매치를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대표팀은 18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차전 최종전 일본과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지난 2015, 2017년에 이어 대회 3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벤투 감독에게도 이날 경기는 의미가 있었다.

지난해 9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일본과는 첫 맞대결이다. 일본이 2020년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23세 이하 선수들을 주축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해 A대표팀끼리 정면 승부가 성사되지 않았지만 벤투호는 라이벌 매치에서 웃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한국은 전반 두 차례나 골대를 맞추는 불운과 마주했으나 전반 27분 터진 황인범(밴쿠버)의 선제골을 잘 지켜냈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통해 과제도 분명히 드러났다.

한국은 앞서 홍콩, 중국과 치른 두 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일본전을 포함하면 4득점이다. 3경기 모두 무실점을 기록한 점은 고무적이지만 공격력이 무뎠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유럽파가 이번 대회에 소집되지 않았지만 벤투 감독 입장에서도 답답한 공격력을 보였다. 벤투 감독은 일본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에게 대회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함께한 코칭스태프와 지원스태프 모두에게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양 팀 모두 경기는 잘 풀어갔다고 본다. 중요한 점은 선수들이 경기 내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잘 파악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선수들이 상대에 결정적인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물론 추가골을 넣을 수 있는 찬스를 놓친 점은 아쉽지만 선수들이 대회를 잘 치렀다"고 총평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벤투 감독은 또한 "매 순간 마다 경기 흐름과 진행을 잘 읽어내고 잘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수 교체의 경우 후반들어 수비를 좀 더 강화하고 그라운드를 넒게 활용하기 위해(포백)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지메 모리아수 일본 감독은 "우선 한국 승리와 대회 우승을 축하한다"며 "한국의 강한 압박에 고전한 경기"라고 총평했다.

하지메 감독은 "승패 결과를 떠나 우리 선수들이 경기 내내 리듬을 어떻게 잘 유지하느냐에 초점을 맞췄다"며 "경기 후반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한 점은 있었지만 선수들 모두 전체적으로 잘 뛰었고 끝까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한 점이 눈에 띄었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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