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 등 6개 부문 후보…韓 영화 최초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상, 감독상, 편집상, 각본상 등 6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3일 오전(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편집상, 미술상, 각본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등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주제가상('소주한잔')의 본선 후보 지명은 아쉽게도 불발됐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한국 영화가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것은 '기생충'이 최초이며, 작품상 후보 중 미국 작품이 아닌 영화는 '기생충'이 유일하다. 특히나 무려 6개 부문 후보라는 이례적인 기록만으로도 '기생충'을 향한 세계적인 관심을 짐작케 한다.

'기생충'은 지난해 5월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해외 유수 영화제 수상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과 함께 미국 양대 시상식으로 꼽히는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북미비평가협회상)에서는 감독상과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기생충'은 뉴욕 비평가협회상(외국어영화상), 전미 비평가위원회상(외국어영화상), LA 비평가협회상(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송강호) 등 각종 비평가협회상을 휩쓸며 기세를 올려 왔다.

한국 영화는 1963년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시작으로 '마더'(봉준호 ), '맨발의 꿈'(김태균), '고지전'(장훈), '피에타'(김기덕), '범죄소년'(강이관), '해무'(심성보), '사도'(이준익), '밀정'(김지운) 등이 오스카 문을 두드려 왔다. 하지만 예비후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바. 하지만 이번 '기생충'의 기세는 다르다. 아카데미에서도 한국 영화의 역사를 새로 쓴 '기생충'이 오스카 문턱을 넘어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박진영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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