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투자 펀드 확대추세에 제동걸렸다


금융위기 이후 첫감소…투자회수에 15년 필요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기업 등에 투자하는 세계 투자 펀드 시장규모가 매년 큰폭으로 증가했으나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2019년 신규 자금조달액은 9천570억달러로 2018년 1조120억달러 대비 5% 줄었다. 2018년까지 4년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해왔던 투자금이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지역별로 아시아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7년 대비 40% 줄었다. 북미지역은 전년대비 3% 감소했고 유럽은 2% 증가했다.

영국시장조사업체 프레킨의 조사에 따르면 투자액을 회수하는데 평균 15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계산됐다. 이에 따라 우량 투자처를 찾지 못해 투자를 보류한 대기자금이 크게 확대됐다. 2019년 6월 기준 대기자금은 2조4천억달러로 그해 투자유입액의 2.5배에 달했다.

지난해 세계 신규투자펀드 시장규모가 처음으로 감소했다 [출처=morguefile]

특히 벤처캐피탈 자금은 우량 투자처를 찾지 못해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미국의 벤처 캐피탈 시장은 자금을 투입할 곳을 찾지 못해 대기자금으로 돈이 묶이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일부 유니콘 회사에 자금이 집중되어 평가액이 예상보다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아 거품론이 제기됐다.

중국은 유니콘 스타트업으로 성장에 대한 기대가 줄어 지난해 벤처캐피탈 조달액도 큰폭으로 감소했다.

장기투자자가 운영처를 선택하는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은 지난해 신규조달한 비공개 펀드에서 역대 최고치인 250억달러 이상 조달해 주목을 받았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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