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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금융·통신…고부가 서비스 교역, 선진국이 63% 독차지


서비스교역이 부가가치 교역 기준 50% 차지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여행, 금융, 운송, 통신 등 서비스업이 국제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서비스 교역은 선진국 및 다국적기업들이 대부분 선점하고 있어 한국도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19일 발간한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서비스교역이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점차 제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특히 대외 불확실성이 고조되었던 지난해 상반기 상품무역은 감소했지만, 서비스교역은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증가 흐름을 보였다.

전세계 교역에서 서비스교역의 비중은 20% 정도에 불과하나 부가가치 교역기준으로는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서비스교역의 업종별 비중을 보면 여행(25.4%), 기타사업(22.5%), 운송(19.9%) 서비스 등의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금융·보험, 통신·컴퓨터·정보 등도 높은 비중을 보였다.

서비스교역에서의 선진국 교역 비중은 63% 정도로 주로 미국 및 유럽국가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선진국은 주로 금융, 통신·컴퓨터·정보 등 고부가가치 부문의 수출특화가 두드러졌다.

신흥국 중 중국, 싱가포르, 한국, 홍콩, 인도 등 5개 아시아신흥국은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서비스교역이 성장하면서 선진국과 유사한 교역구조를 보이며 전체 신흥국의 서비스교역을 주도했다.

또한 글로벌 경제에서 다국적 기업의 역할이 증대되면서 해외법인을 통한 교역이 선진국의 유통, 금융부문을 중심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은은 "서비스업은 기술진보에 따른 비대면성 완화 및 경제의 서비스화 흐름에 따라 글로벌 교역에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비스업의 높은 성장세와 안정성, 고부가가치화 등의 특성을 감안할 때 향후 서비스 부문을 새로운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육성하고, 경기변동성을 완화하는 경제의 안정화 요인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한은은 "한국도 통상환경의 변화, 4차 산업혁명 진전 등에 대응하여 핵심원천 기술에 대한 지속적 투자 및 전문역량 강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서비스 부문의 수출경쟁력을 제고하고 교역구조를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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