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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전·광주, e스포츠 경기장 조성 '잰걸음'


설계 업체 선정 등 착수…연내 개관 목표지만 변수도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부산·대전·광주 3개 광역시의 지역 e스포츠 상설경기장 조성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들 3개 광역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를 통해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연내 경기장 개관을 목표로 현재 공사 입찰 및 설계 업체 선정 등 관련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최근 e스포츠 상설경기장 건축설계제안 공모작을 선정하고 기본·실시 설계권을 부여했다. 착공은 5월 예정으로, 연내 개관이 목표다.

 [출처=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홈페이지]
[출처=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홈페이지]

대전시는 문체부가 실시한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역 상설 e스포츠 경기장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시 및 광주시와 함께 최종 지원지역으로 선정, 문체부로부터 국비 30억원씩을 지원받았다.

대전시 차원에서도 시비 40억원을 투입, 경기장은 엑스포과학공원 내 첨단과학관에 조성된다. 관람석 500석 규모의 주경기장을 비롯해 보조경기장, 인터넷게임시설, 아카데미실, 팬미팅실, 부대시설 등을 마련하게 된다.

대전 관계자는 "중부권 최고의 시설이 구축되면 e스포츠 산업육성과 건전한 게임문화확산, 콘텐츠 산업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조만간 경기장 설계 공모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후 시공, 장비 구축 등을 거쳐 11월 경기장을 개관할 예정이다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을 리모델링해 조성되는 경기장에는 약 1천석 규모의 주 경기장과 150석가량의 보조 경기장, PC존 등을 조성한다. 국비 30억원에 시비는 30억원을 투입한다.

광주시 측은 "지역 대학교를 기반 삼아 대학생 e스포츠 리그 경기장 등으로 이를 활용할 것"이라며 "e스포츠 인프라 분산과 관광객 유치 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7월 이미 설계 입찰을 완료하고 현재 공사 입찰을 준비 중이다. 3개 광역시 중 가장 진척이 빠른 상황으로, 연내 경기장을 개관한다는 방침이다.

부산 e스포츠 경기장은 부산 서면 '피에스타'에 400석 규모의 주경기장과 160억 규모의 보조경기장으로 들어선다. 국제 e스포츠 R&D센터와 e스포츠 트레이닝센터, e스포츠 1인 미디어 공간 등을 마련하며, 국비 30억원에 시비는 30억원 이상을 지원한다.

부산 관계자는 "현재 공사 입찰을 준비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확정되는 대로 시와 진흥원이 일정을 조율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해당 지역 e스포츠 경기장 구축을 연내 마무리하고, 지역 경기장을 2022년까지 5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e스포츠 문화 산업 저변을 확대하고, 지역 e스포츠 거점 구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연내 경기장 개관까지는 난관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설계, 공사, 운영 등 다양한 입찰 단계를 거쳐야 하는 데다 공사 등에서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광주시만 해도 당장 올해 5월 개관이 목표였으나, 입찰 착수에 늦어지면서 개관 시점을 11월로 늦춘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부산도 이제 설계를 마친 수준이고, 대전은 이제야 설계 업체를 뽑았고 광주는 설계 입찰도 내지않은 상황"이라며 "설계 도면이 나온다 해도 인·허가에 시간이 걸리고, 공사 역시 실제 착공해도 여러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설계에 이어 공사, 운영에도 입찰이 필요한데다 여기에서도 재입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연내 개관을 위해서는 각 지역이 대응을 잘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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