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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수은 행장 "올해 신남방·소부장 등 수출지원에 69조 공급"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열어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수은이 자금 공급 규모를 전년 대비 9조5천억원 증가한 69조3천억원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방 행장은 20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수출입은행은 전년 대비 2조원이 늘어난 약 60조원의 여신을 공급해 자금공급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며 "올해에는 경기하방 리스크에 대응하여 수출 분위기과 우리기업의 적극적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69조원의 여신 공급을 목표로 하겠다"고 전했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2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다운 기자]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2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다운 기자]

방 행장은 "가스공사, LH공사 등 다른 공공기관과 함께 연합해 대형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기획하면서 수은이 금융기관으로 나서겠다"며 "다른 금융사들도 이런 대형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신남방 지원액 100억달러로 늘려

분야별로는 ▲혁신성장기업에 전년 대비 9% 증가한 8조5천억원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5% 증가한 20조원 ▲중소중견기업에 5% 증가한 28조1천억원 ▲해외인프라 부문에 41% 증가한 12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핵심 전략국이 발주하는 대형 해외프로젝트 수주 지원을 통해 급감하는 해외사업 수주 반등 견인한다는 것이 목표다.

인도네시아의 칼리만탄 섬 수도 이전 등 신남방·신북방 중심 핵심전략국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한다. 올해에는 핵심전략국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러시아, 우즈벡, 미얀마 등 10개국을 선정했다.

신남방 지원액은 2017년 66억달러에서 지난해 86억달러로 늘었고, 올해에는 100억달러를 계획하고 있다.

해외인프라 수주지원에는 올해 12조원을 투입한다.

단순 도급형 사업수주에서 벗어나 한국 기업의 고부가가치 투자개발형 사업수주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스마트시티, 공항·항만 등 신규 개발산업 중심으로 한국 기업 참여가능 사업을 발굴하고 사업·금융 자문을 제공한다.

◆ 소부장 산업 지원 강화

혁신성장 가속화에도 총 28조5천억원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 기업의 혁신역량 제고 및 소재·부품·장비 산업 지원 강화가 목표다.

소재·부품·장비기업 지원 규모는 지난해 19조원에서 올해 20조원으로 늘린다.

정부의 100개 혁신전략품목 등 소·부·장 지원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R&D), 해외 인수합병(M&A), 운영·시설자금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밖에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반도체, 5G 통신설비, 친환경 선박 등 주력 혁신산업에는 7조5천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자동차 3대 신산업(BIG 3)에는 1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은은 글로벌 중소중견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최근 3년간 여신지원 규모를 늘려왔으며, 올해에는 자금공급 규모를 28조1천억원, 거래기업수는 5천200개로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올해 집행액을 1조1천850억원으로 늘리고, 특히 스마트시티 등 정보퉁신기술(ICT) 기반 혁신성장산업 지원을 강화한다.

지역별로는 신남방·신북방 정책에 부응하여 아시아 우선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인도에 대한 신규지원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EDCF 집행은 아시아(56%), 아프리카(24%), 중동‧CIS(7%), 중남미(5%) 등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남북협력기금 사업에는 1조2천억원을 투입해 철도·도로 연결 등 경제 인프라 구축, 한반도 생태계 복원을 위한 산림협력 등에 나선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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