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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수은 행장 "노동 이사제, 후보심사 과정에서 불발"


"다른 이사 후보들과 같은 절차로 평가 진행"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최근 추진한 '노동 이사제' 도입 불발에 대해 "다른 이사 후보들과 같은 내부 심사 기준에서 탈락한 것"이라고 밝혔다.

방 행장은 20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수출입은행의 성과와 올해 계획 등을 발표했다.

수은은 올해 초 신규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서 노동조합의 추천을 받은 사람을 이사로 앉히는 '노동 이사제'를 추진했으나, 이뤄지지 못했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20일 신년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올해 수은의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수출입은행]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20일 신년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올해 수은의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수출입은행]

노조 측에서 추천한 인사를 포함해 후보자들에 대해 후보추천위원회 및 외부 전문기관 평가 등 같은 절차를 통해 평가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노조 추천자가 최종적으로 선정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선정 기준은 수은의 업무달성 적합성, 기여도, 전문성 등을 보고 판단했다"며 "미리 노조 추천자에 대해 TO(정원)를 할당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방 행장은 최근 조선 업황이 회복되고 있어 수은이 관리 중인 성동조선해양과 대선조선의 조선사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성동조선 인수자인 HSG중공업이 주 사업으로 하는 액화천연가스(LNG)선 관련 기자재의 올해 업황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매각 과정이 최종 단계에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선조선에 대해서도 "대선조선은 일시적인 자금 부족으로 인한 문제였기 때문에 수은이 자금을 지원한 것"이라며 "지난해 흑자를 낼 것으로 보이며 지원 자금도 올해 중에 상환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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