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e스포츠 잇단 조명…설 특집도 '눈길'


MBC, 설특집 아육대 종목으로 e스포츠 선정…KBS 등도 꾸준히 다뤄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지상파 방송사들이 e스포츠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최근 특집 토크쇼가 진행된 것은 물론, 설 특집 방송에서도 아이돌들이 참가하는 e스포츠 경기를 예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BC가 설날 특집으로 방영하는 '2020 설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에서 e스포츠 대결이 펼쳐진다.

아육대는 아이돌 가수들이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 도전해 승부를 가리는 특집 프로그램이다. 육상, 양궁, 씨름, 승부차기, 투구, e스포츠, 승마 총 7개 종목을 대상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사진=MBC '2020 설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해도 종목으로 선정된 e스포츠는 스케일을 더 키워 돌아온다. 지난해 모바일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1가지로 진행됐던 게임 종목은 온라인 총쏘기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와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4' 2가지로 확대된다.

해설로는 e스포츠 업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전용준 해설위원과 성승헌 캐스터가 참여한다. 전 위원은 슈퍼주니어 신동 및 홍진영과 배틀그라운드를 해설하며, 성 캐스터는 박문성 스포츠 해설가, 딘딘 등과 피파온라인4을 해설한다.

출연자들도 다양하다. 지난 추석 e스포츠 종목 금메달을 차지했던 'NCT DREAM'이 올해도 참가하며, 박지훈, 하성운, 김재환, 이대휘로 꾸려진 연합팀 등이 이에 맞서 도전한다. 골든차일드 이대열, 온앤오프 MK, 다이아 은채 등도 차세대 게임돌이 되기 위해 출전한다.

이번 아육대는 이날 오후 5시 50분, 25일 오전 10시 40분, 27일 오후 5시 3일에 걸쳐 방송되며, 총 550분 가량의 파격 편성으로 설 연휴를 장식할 전망이다.

KBS는 이에 앞선 지난 20일 특집 e스포츠 토크쇼 '더 드리머'를 방송했다. 더 드리머는 KBS가 1020 시청자를 위해 처음으로 시도한 e스포츠 토크쇼다. e스포츠를 활용한 새로운 방송 콘텐츠를 개발하고, 한국 e스포츠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기획됐다.

인기 프로게이머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카트라이더 종목 문호준 선수가 한국 e스포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동시에 게임 대결을 펼치는 새로운 형식으로 주목 받았다.

사진=KBS '더드리머'

KBS는 지난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를 중계한 이후 e스포츠 관련 방송에 꾸준히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e스포츠 예능 '왕좌e게임'을 방영했으며, 한국e스포츠협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국내 최대의 LoL 프로암대회인 2019 LoL 케스파컵의 주관방송을 맡았다.

KBS 측은 e스포츠가 생활 스포츠로서 자리잡고, 국산 e스포츠 종목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국내외 e스포츠 산업을 조명하는 동시에 전반적인 인식 개선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정필모 KBS 부사장은 지난해 MOU에서 "2018 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이던 e스포츠를 중계한 후 KBS 내부에서 e스포츠에 대한 움직임이 적극적으로 변화했다"며 "e스포츠가 이미 전 세계 스포츠 트렌드를 바꾸고 있는 상황에서 KBS는 한국 e스포츠 산업 발전에 기여, 세계적 위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SBS는 아프리카TV와 e스포츠 공동사업을 위해 세운 합작법인 '에스비에스아프리카티비'를 통해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e스포츠를 전문으로 다루는 매거진 프로그램 'e스포츠 매거진 GG'를 방영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2018 아시안게임을 기점으로 e스포츠에 대한 지상파의 관심이 커진 모습"이라며 "전 국민이 볼 수 있는 지상파에서 e스포츠를 다루는 것은 저변 확대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개선에도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