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이 뜬다"…개발지 일대 집값·분양권 수요 몰려 '호황'


주변 교통환경·편의시설 개선되자 주거선호도 ↑…올해도 인기 여전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철도역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는 역세권 개발사업이 부동산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향상된 생활여건으로 인해 주거 선호도가 높아지고 주택 수요가 집중되면서 일대의 아파트 값은 껑충 뛰는 추세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착공을 시작한 서울시 강남구 수서 역세권의 경우 일대 아파트 시세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수서동 일대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20년 1월 현재 3.3㎡당 4천465만 원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수서역 SRT가 개통한 2016년 12월 평균 매매가인 2천825만 원 대비 58.1% 상승한 금액이다.

지방에서도 마찬가지다. 신진주 역세권 개발이 이뤄지는 경상남도 진주시 가좌동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지구 착공이 시작된 2014년 4월 624만 원에서 2년후인 2016년 4월 668만 원으로 상승했고, 현재는 719만 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경상남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같은 기간인 2016년 4월 718만 원에서 현재 700만 원으로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아파트 분양권에도 웃돈이 붙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남 진주시 신진주 역세권구역 내 위치한 '신진주역세권 시티프라디움'의 분양권에는 수천만 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 아파트의 전용 84.98㎡는 지난해 12월 3억2천950만 원(23층)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2억9천740만 원) 대비 3천210만 원 오른 금액이다.

이에 역세권 개발이 이뤄지는 지역은 분양시장도 호황이다. 지난해 7월 경기 광주역세권 구역에서 공급된 '광주역 자연앤자이'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경기 고양시 대곡역세권 개발구역과 인접한 토당동에 지난해 11월 공급된 '대곡역 두산위브'는 1순위 청약에 1만에 가까운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52.2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분양 당시 대곡역세권 및 GTX-A노선 착공 등의 개발호재 수혜가 기대되는 데다 청약 규제에서 자유로워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속초2차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올해도 역세권 개발이 이뤄지는 지역에서 공급되는 분양 단지들은 예비청약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월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415번지 일원에 '속초2차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와 인접한 곳에 0.72㎢(약 22만 평) 규모의 속초 역세권(KTX) 개발이 예정돼 있다.

속초 역세권에는 리조트형 컨벤션센터와 철도∙항만∙자동차 복합환승시설, 수산식품 클러스터가 갖춰지며 주거단지와 함께 상업, 업무시설도 구축될 예정이다. 속초고속터미널이 차량 5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인접한 동해고속도로를 통해 서울로 이어지는 서울양양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속초2차 아이파크' 단지 인근에는 KTX 속초역도 계획돼 있다. 청대산 자락에 위치해 있고 청초천과 청초호수공원, 엑스포잔디광장 등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일부 가구에서는 설악산 및 청초호·동해바다 조망도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79~156㎡, 총 578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이하의 중소형 세대가 전체의 약 98%에 달한다.

반도건설은 올 상반기에 대구광역시 서구 평리동 1094-18번지 일원에서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46~84㎡ 총 1천678세대 규모로 구성되며 이 중 1천226세대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 사업지 인근으로는 KTX서대구역이 2021년 개통 예정이며 서대구 역세권 개발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복합환승센터와 공연, 문화시설이 집적화되고 친환경생태문화공원, 주상복합타운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바로 앞에는 평리초, 평리중, 서부고가 위치해 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하고, 서구청, 서부경찰서, 서구보건소 등의 공공기관도 가깝게 위치해 있다.

GS건설은 오는 4월 서울시 은평구 수색6,7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을 통해 '자이' 아파트 1천895세대를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수색6구역은 전용면적 59~84㎡, 672세대 규모, 수색7구역은 전용면적 59~84㎡, 1천223세대 규모의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단지 인근에는 경의중앙선 수색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다. 인접한 수색역세권 개발 부지는 수색교부터 DMC역에 이르는 32만㎡ 부지 가운데 철로를 제외한 22만㎡ 규모다. DMC역에는 업무 공간과 문화관광·상업시설이 조성되고, 역사 복합개발을 통해 철길 위로 보행로와 차로가 신설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역을 중심으로 교육, 문화, 상업 등의 시설이 체계적으로 들어서면서 일대가 신흥주거지로 조성돼 수요가 몰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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