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3일' 문래동 철강골목, 철과 예술 '공존'의 비밀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다큐멘터리 3일'이 10년 만에 다시 문래동 철강골목을 찾았다. 10년 동안 열심히 타오른 불꽃 길을 따라 살아온 철공 장인들과 문래동의 새로운 식구가 된 이웃들을 함께 만났다.

24일 방송되는 KBS 1TV '다큐멘터리 3일'은 철(鐵)이 그리는 동네-10년 만의 문래동 편이다.

'다큐멘터리 3일' 문래동 철강골목 [KBS]

■ 10년이면 문래동도 변했다…철강골목에 이런 작업실이?

1960년대부터 영등포 일대 경공업 단지가 조성되고, 소규모 철공 업체와 철강판매업소들이 모여들며 자생적인 철강 단지를 형성한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문래동 철강 골목. 평생 뜨거운 불꽃을 피워내며 철과 함께 살아온 철강 기술자들 있는 그곳에 새로운 사람들이 찾아왔다.

■ 철과 함께 그리는 미래

"서로 뚝딱거리는 소리에 대해서 포용적이고, 옆에 기술 장인들이 친절히 알려주시고. 문래동은 작업하기 너무 좋은 환경인 것 같아요." 업 사이클링 작가인 조다솔 (30)씨의 말이다.

비철, 특수용접, 알루미늄 등을 다루는 철공소들과 플라스틱 공예, 키링 공방, 도자기 공방, 제과점, 화실, 설치 미술 작업실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이 한 건물에서 작업 환경을 공유하고, 여러 협업 작업을 통해 자신들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상생하고 있다. 철공소 골목에 찾아온 예술가들과 그들로 인해 서로의 재능을 꺼내 보게 된 장인들, 쉬지 않고 꿈을 연마해가는 이곳이 바로 문래동 철강골목이다.

■ 공존을 위한 실험

문래동 관광객, 이진숙 씨는 "추억하고 싶었어요. 너무 자꾸 바뀌는 것에 치중을하다 보면 우리가 잃었던 것에 대해서 너무 등한시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우리의 밑바탕이 됐던 거에 대한 관심도 좀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라고 말한다.

문래동 철공소는 2009년 1,380개에서 현재 1,200여 개로 다소 줄긴 했지만, 여전히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거기에 더해 예술가들이 둥지를 틀고, 사람들을 따라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고 있다. 문래동 사람들이 이 '공존'을 가꾸고, 지키는 방식은 무엇일까.

오랜 생명력은 낡은 것이 아니고 오늘을 만드는 원천이라고 말하는 문래동 사람들이 그리는 '함께 사는 동네, 문래동'의 이야기를 24일 금요일 밤 10시 30분 KBS1 TV에서 '다큐멘터리 3일'에서 들어본다.

정상호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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