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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김종규 "단독 선두? 마지막에 1등해야 의미 있죠"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원주 DB 센터 김종규가 팀의 단독 선두 도약에 힘을 보탰다.

DB는 지난 13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95-73(27-25 20-19 28-12 28-13)으로 이겼다.

DB는 2연승과 함께 한 경기를 덜 치른 서울 SK를 따돌리고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2017-2018 시즌 이후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원주 DB 김종규가 지난 13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원주 DB 김종규가 지난 13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DB는 이날 치나누 오누아쿠, 칼렙 그린 등 외국인 선수들을 비롯해 국내 선수들까지 고른 활약을 펼쳤다. 김종규도 14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국가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종규는 경기 후 "올 시즌 서울 원정 첫 승을 따내 기쁘다. 전체적으로 수비가 잘 이뤄진 것 같다"며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플레이에서 좀 더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종규는 DB가 단독 선두로 올라섰지만 현재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국가대표팀 소집으로 인한 휴식기가 끝난 뒤 4, 5라운드 순위 다툼에서 팀이 한층 더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각오다.

김종규는 "1위 등극은 기분 좋은 일이지만 큰 의미는 없을 것 같다. 마지막 순간 1위를 해야만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휴식기가 끝난 뒤 우리가 한창 좋을 때처럼 폭발력 있는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팀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종규는 이어 "우리가 그동안 다른 팀보다 많은 경기를 뛰었고 휴식도 부족했다. 지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며 "2주라는 브레이크 기간 동안 컨디션 유지를 잘해서 좋은 경기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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