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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상벌위, 옥중 경영 논란 키움 구단에 제제금 2천만원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5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이하 상벌위)를 개최했다. 상벌위는 리그 회원서인 히어로즈 구단에 대해 심의했다.

상벌위는 주식회사 서울히어로즈 프로야구단 이장석 전 사장(대표이사)의 부당한 구단 경영 개입 의혹 관련 조사 내용에 대해 심의했다. KBO는 지난 2018년 이 전 사장에 대해 KBO 규약에 따라 영구실격 제재와 함께 부당한 구단 경영 개입 금지를 지시했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30일 언론 보도를 통해 이 전 사장의 구단 경개입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제보가 이어졌고 KBO는 특별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를 구성했다.

 지난해 열린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에서 맞대결한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이 준우승을 차지한 뒤 아쉬운 마음으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지난해 열린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에서 맞대결한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이 준우승을 차지한 뒤 아쉬운 마음으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히어로즈 구단은 해당 사안에 대해 자체 감사를 실시했고 경영 개입이 강하게 의심된다는 사유로 박준상 전 사장 사임, 변호사 자문계약 해지, 임은주 부사장 직무정지 등 인사 조치 결과를 조사위에 제출헸다.

조사위는 4개월에 걸쳐 제보 내용 및 수집된 자료 확인, 수 차례에 걸친 관계자 면담 등을 통해 가능한 최대한의 범위 내에서 조사를 실시했다. 상벌위는 조사위 결과보고서와 이 전 사장의 직·간접적 경영 개입이 의심되는 여러 정황 및 관련 자료, 구단 자체 감사 결과, 제재 대상인 구단 및 구단 관계자의 진술 등을 취합해 종합적으로 심의했다.

상벌위는 "검토 결과 이 전 사장의 경영 관여에 대해 강한 의심이 드는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구단 제출 자료의 임의성 및 당사자(이 전 사장)의 면담 불가 등에 따른 한계가 있다. 구체적인 위반 사실의 일시, 장소 등을 특정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상벌위는 이에 따라 히어로즈 구단에 대해 제제금 2천만원을 부과했다. 상벌위는 "이 전 사장의 부당한 경영 개입 금지와 관련한 KBO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구단이 엄격한 내부 통제 절차를 시행하지 못해 각종 의혹이 제기돼 특별 조사가 이루어지고 야구팬들과 언론으로부터 끊임없이 의구심을 갖게 한 일련의 과정 자체가 KBO 리그 가치를 훼손하고 리그의 질서와 품위를 손상시킨 행위로 판단헸다"고 밝혔디. KBO 규약 부칙 제1조에 의거해 제재금을 부과했다.

상벌위는 또한 부정적 이슈나 사회적 논란으로 리그 품위가 손상되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구단의 경영진으로서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한 하송 현 사장과 김치현 단장, 고형욱 상무, 박종덕 관리이사에 대해 KBO 규약 부칙 제1조에 의거해 엄중경고 조치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장석 전 히어로즈 구단 사장의 부당한 구단 경영 개입 의혹 관련 조사 내용에 대해 심의했다. KBO는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5일 히어로즈 구단에 제제금 2천만원을 부과했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장석 전 히어로즈 구단 사장의 부당한 구단 경영 개입 의혹 관련 조사 내용에 대해 심의했다. KBO는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5일 히어로즈 구단에 제제금 2천만원을 부과했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해당 사항과 관련해 명백한 추가 사실이 확인될 경우에는 재심의하여 가중 제재할 방침이다. 한편 KBO는 상벌위 제재 및 결정 사항 준수와 해당 사안의 재발 방지를 위해 구단 운영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경영 관리인을 히어로즈 구단에 파견하기로 헸다.

KBO는 "향후 리그의 가치를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 발생할 경우 사안에 따라 이사회와 총회에 안건으로 상정해 지명권 박탈, 제명 등 규약이 정한 범위 내에서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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