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석 제외 키움 주주단, 문체부에 KBO 감사 요청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주주들이 문화체육관광부에 KBO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다.

법무법인 한별의 안병한, 전홍근 변호사는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법 제37조에 근거해 KBO에 대한 문체부의 감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감사청구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안 변호사는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장석 전 히어로즈 대표를 제외한 주주들을 대표해 감사청구를 진행 중이며 이권 다툼이나 이익 배당과는 무관한 구단 정상화를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법무법인 한별의 안병한(왼쪽), 전홍근 변호사가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O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청구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사진=조이뉴스24]

안 변호사는 "KBO 지난 5일 발표한 상벌위의 특별조사 내용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문체부 감사를 통해 상식에 견줘 검증해야 한다"며 "KBO가 명확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음에도 관계자들이 솜 방망이 징계를 받는 등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고 주장했다.

KBO는 앞서 지난 5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리그 회원사인 히어로즈 구단에 대해 심의했다. 히어로즈는 지난해 10월 이장석 전 대표의 부당한 구단 경영 개입 의혹이 제기됐고 KBO는 조사위를 꾸려 4개월간 조사를 실시했다.

KBO는 이 전 대표의 직간접적 경영 개입이 의심되는 여러 정황 및 관련 자료, 구단 자체 감사 결과, 제재 대상인 구단 및 관계자들의 진술 등을 취합해 종합적으로 심의했다고 밝혔다.

상벌위는 히어로즈 구단에 제재금 2천만원을 부과하고 하송 현 히어로즈 사장과 김치현 단장, 고형욱 상무, 박종던 관리이사에 대해 엄중경고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안 변호사는 KBO 상벌위과 조사위의 조사 결과를 모두 뒤집어버린 것이 아닌지 의문이 있다고 주장했다. 히어로즈 일부 임원들이 시인한 부분들을 통해 이 전 대표의 옥중경영 사실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었음에도 KBO가 이런 증거들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특별조사 진행과정에서 히어로즈 경영진이 KBO를 압박하는 공문을 보냈다는 점도 상벌위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안 변호사는 "이번 기회를 통해 이 전 대표가 구단 경영에 개입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벗어나는 길을 만들고 싶다"며 "주주들의 염원은 경영정상화일 뿐 내부 다툼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안 변호사는 또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의혹에 대한 증거는 법원을 통해서 확인되는 대로 언론을 통해 즉지 말씀드리려고 한다"며 "위법 행위에 대한 부분을 인지하는 즉시 형사고소 등의 절차를 밟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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