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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잡으려다 참다랑어 대박…이마트, 참치회 반값 할인


27일부터 3일간 할인행사 진행…참다랑어 흉년도 한 번에 해결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부산에서 고등어를 잡으러 출항한 어선이 400톤에 달하는 참다랑어를 잡아오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이마트는 3일 간의 '반값 참치회' 행사 진행을 결정했다.

이마트는 오는 29일까지 국산 생물 참다랑어회 1팩을 반값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3월 생물 참다랑어회 가격 대비 47% 가량 저렴한 가격을 책정했다.

참다랑어는 일정한 서식지를 두지 않고 주기적으로 이동하는 원양어류로, 조업 자체가 불규칙하여 잡기 힘든 어종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높은 가격에도 국내에서 참다랑어 전용 선박은 거의 운영되지 않으며, 보통 고등어, 정어리 잡이 선박이 참다랑어까지 같이 조업한다.

이번 조업에도 고등어 잡이를 위해 출하하던 선박 9척이 제주도 남쪽 부근에서 우연히 참다랑어떼를 만났고, 대량의 참치를 조업할 수 있었다. 이에 이마트는 총 400톤 물량 중 23톤을 확보해 할인 행사 진행을 결정했다.

이마트가 23톤에 달하는 참치회를 반값에 판매한다.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23톤에 달하는 참치회를 반값에 판매한다. [사진=이마트]

이마트는 이번 할인 행사로 참다랑어 흉년 및 판매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국산 참다랑어 조업은 1~3월 기간 동안 편중된다. 실제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참다랑어 조업량 720톤 중 1~3월 조업량만 574톤으로, 3개월 동안 1년 치의 80% 가량이 잡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1~2월 간의 조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447톤의 2% 수준인 5톤에 그쳐 많은 어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번 물량 대량 확보 및 할인행사가 어획량 부진은 물론 어민 소득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들어 참다랑어 조업이 되지 않아 어민들의 걱정 및 근심이 많았다"며 "참다랑어가 대량 조업이 된 만큼 많은 고객들이 이마트 주말활성화를 통해 국산 생물 참다랑어회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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