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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유치원·초중고 개학 여부 31일 발표…'온라인 개학'에 무게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교육부가 4월 6일로 예정된 개학을 추가로 연기할지, 온라인으로 개학할지 등을 오늘(31일) 발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악조건에서 등교 개학은 사실상 무리라는 판단이 우세하다. 따라서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 여부와 시기, 방식을 구체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성우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성우 기자]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개학 관련 질문이 나오자 "31일께 교육부 중심의 의견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결정을 말씀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은희 대구교육감 등 전국 시도교육감들은 지난 28일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4월6일 등교개학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교육부도 29일 당정협의에서 온라인 개학에 무게를 실었다.

교육부도 4월 6일에 일괄적으로 오프라인 개학을 강행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개학을 결정할 만큼 감염 상황이 수그러들지 않은 데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상황에 크게 변화가 없어서 오프라인 개학은 어렵지 않겠느냐"며 "온라인 개학을 포함해 여러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을 위해 지난 25일 시도교육감을 비롯해 e학습터를 운영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원격교육에 상호협력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으며 원격수업도 수업일수와 시수로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27일에는 각 교육청과 학교에 원격교육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과 강의형 수업, 과제형 수업 등 각 학교와 교사 여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출석과 진도 등은 학습관리시스템(LMS)으로 관리할 수 있다. 중간고사나 학생부 기재 등은 원칙적으로 코로나19가 잦아든 이후 등교개학을 할 때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교육청들은 일선 학교를 통해 지난 주말까지도 각 학생들이 원격수업을 들을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기기와 인터넷 현황 등을 조사했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는 형제 자매 모두 1인당 1개씩 기기를 갖고 학습할 수 있도록 태블릿PC 등을 대여해주고 인터넷 설치를 지원할 방침이다. 장애학생은 접촉을 최소화한 순회교육 등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현재 11월 19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험일과 수시·정시모집 등 대입 일정 전반을 1∼2주 순연할지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은 1993년(1994학년도) 도입된 이래 지금까지 세 차례 연기된 바 있다.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2005년, 서울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린 2010년, 포항 지진이 발생한 2017년에 수능이 미뤄졌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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