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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황교안 'n번방 호기심' 발언 논란…정의당 "본심 드러난 것, 사퇴하라"


"n번방 회원은 예외없이 범죄자들…대국민 사과로는 부족" 맹비난

[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n번방에 호기심으로 입장한 사람의 경우 판단을 달리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정의당은 "저열한 인식 수준이 드러난 것"이라며 당 대표와 총선 후보에서 사퇴하라고 맹비난했다.

1일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 황교안 대표가 텔레그램 n번방 사태와 관련해 호기심에 입장한 사람은 판단을 달리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청와대 국민청원만 400만명에 이르는 등 국민적 분노를 일으킨 사건을 호기심 차원으로 취급하다니 경악 그 자체"라고 밝혔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아이뉴스24 DB]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아이뉴스24 DB]

앞서 황 대표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n번방 참여 회원으로 추정되는 26만명의 신상을 전부 공개 가능한지에 대해 "n번방의 대표도 처벌하고 구속했지만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개별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며 ""호기심에 들어왔다가, 막상 보니 '적절치 않다' 싶어 활동을 그만둔 사람에 대해서는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정 대변인은 "n번방에 들어가려면 비용 납부와 성범죄를 인증해야 가능하기에 회원들은 예외없이 범죄자들"이라며 "이는 n번방 성착취자들을 봐주자는 말로 밖에 들리지 않으며 황 대표의 저열한 인식 수준을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 대변인은 "황 대표의 발언은 성범죄자들에 대한 우회적 두둔이며 도를 넘었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조금이라도 인지하고 있다면 대국민 사과로는 부족하며 당대표 자격은 물론 총선 후보에서도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 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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