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카도 큰 차가 인기…케이카, 설문조사 결과 발표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세컨드카 구매를 고민하고 있는 소비자들도 큰 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카는 '세컨드카'를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설문에는 성인남녀 474명이 참여했다.

먼저 '올해 세컨드카를 구매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80%가 '그렇다'고 답했다. 구매하고 싶은 차종으로는 응답자 절반이 '패밀리 밴(50%)'을 선택했다. 응답자들은 "아이가 생겨 큰 차가 필요하다", "주말 나들이를 위해서" 등의 의견을 보였다.

이어 '경·소형차(30.4%)'가 2위에 올랐는데 자녀 픽업, 장보기 등의 목적이 컸다. "아이 등하교를 위해", "마트 장보러 갈 때 타려고", "시내 출퇴근 용도", "연비 좋고 운전이 편해서" 등의 답변이 주를 이뤘다.

이밖에 드라이빙을 즐기기 위한 '스포츠카(8.9%)'가 3위,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픽업트럭(7.6%)'이 4위에 올랐다. 차종별 희망 모델에는 각각 기아자동차 카니발, 기아차 모닝, 포르쉐 911, 쉐보레 콜로라도 등이 꼽혔다.

세컨드카 구매 예산을 묻는 질문에는 2~3천 만 원 이내(23.7%)가 가장 적정한 가격이라고 답했다. 이어 1~2천만 원(22.6%), 3천만 원 이상(22.4%) 등이었다. 전반적으로 신차보다 낮은 가격대의 중고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케이카에서 판매하는 대표 패밀리 밴 '올 뉴 카니발' 9인승의 경우 1천만 원 후반부터 3천만 원 초반까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정인국 케이카 대표는 "가족 구성원이 늘어나거나 여성 운전자가 증가하는 등 세컨드카 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면서 "합리적 가격의 실용적인 차량을 선호하는 만큼 중고차 시장에서의 세컨드카 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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