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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근로자 33.2%, 월 200만원 못번다…100만원 미만도 10.1%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우리나라 전체 임금근로자(지난해 10월 기준) 3명 중 1명은 월 200만원도 못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0만원 미만 임금 근로자 수는 1년 전보다 4.1%포인트(p) 하락하는 등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임금 근로자 2074만 7000명 중 월평균 임금이 100만원 미만은 10.1%, 100~200만원 미만은 23.1%다. 200~300만원 미만은 31.9%, 300~400만원 미만 17.0%, 400만원 이상은 17.9%였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33.2%가 월 200만원을 못 버는 셈이다.

 [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월 200만원 이상인 임금근로자 비중은 2013년 하반기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통계청은 해당 통계를 2013년 상반기부터 반기 기준으로 작성 중이다.

전체 취업자 2750만 9000명 중 비임금 근로자는 676만 2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대분류별 취업자 규모를 보면 임금근로자는 제조업이 393만 9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매 및 소매업 230만 7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218만 8000명 등의 순이다. 비임금 근로자는 농림어업 142만 1000명, 도매 및 소매업 132만 6000명 등으로 많았다.

산업소분류별로 보면, 음식점업이 172만 3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작물재배업 135만 5000명,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 108만 8000명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해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이 13만 7000명이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음식접업도 8만 7000명 증가했다. 다만, 건물건설업 6만 4000명, 일반교습학원 3만 3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남자는 작물재배업 75만 5000명, 음식점업 64만 2000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여자는 음식점업 108만 2000명,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 93만명 등이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2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이 줄어든 이유는 취업자의 명목 임금이 계속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임시·일용근로자보다 고용이 안정된 상용근로자가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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