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업체, 공장 가동률 회복했지만…"93.8%가 유동성 애로"


자동차산업연합회 설문조사 결과…수요위축으로 매출 손실 우려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공장 가동률이 70~90%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유동성 애로를 겪는 기업이 93.8%로 나타났다.

자동차산업연합회는 지난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96개 부품업체에 대한 2차 설문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먼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인한 1분기 매출액을 보면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감소한 부품업체가 50%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어 ▲30% 이상 감소한 업체는 27.1% ▲20~30% 감소한 업체는 22.9% ▲10~20% 감소한 업체는 19.8% ▲1~10% 감소한 업체는 22.9%였다. 이러한 가운데 완성차업체들의 재고물량 확보 등에 힘입어 매출액이 증가한 업체도 7.3%로 7개 사로 나타났다.

3월 기준 공장 가동률은 전체 업체 가운데 절반인 47.9%가 70~90%의 가동률을 보였다. ▲50~70% 가동률은 29.2% ▲90% 이상 가동률은 15.6% ▲50% 미만 가동률은 6.3% ▲100% 가동률은 1%였다.

유동성 애로를 겪는 기업들은 전체 가운데 93.8%나 됐다.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자금 규모로는 50억 원 미만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0억 원 미만 28.7% ▲10억~50억 원 미만 27.7% ▲50억~100억 원 미만 22.3% ▲100억~500억 원 미만 19.1% ▲500억 원 이상 2.1% 순이다.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인건비, 각종 세금과 공과금 등 고정비용 증가에 따른 비용을 말한다.

[사진=아이뉴스24 DB]

유동성 위기 요인으로는 수요위축에 따른 매출 손실이 69.5%(복수응답 가능)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건비 등 운영자금 불안 41.1% ▲해외 현지공장 불안정한 가동상태 33.7% ▲해외 수출물량 감소 15.8% ▲대출상환 등 자금 조달 애로 14.7% 등이다.

건의사항으로는 ▲정부의 운영자금 지원 72.6% ▲추가 대출과 만기 연장 50.5% ▲법인세와 부가세 등 세급 납부 유예 24.2% 순(복습응답 가능)이다.

정만기 연합회 회장은 "코로나19 위기가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차원으로 확산됨에 따라 우리 부품업체들의 위기도 심화되고 있다"며 "유동성 대출 신속 지원, 각종 세금 납부 유예 혹은 감면, 공공구매 확대 등 내수촉진, 고용유지지원 확대 등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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