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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백상예술대상]'동백꽃'·봉준호, 대상 수상…김희애 최우수·'미트' 작품상(종합)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백상예술대상' '동백꽃 필 무렵'과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에서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동백꽃 필 무렵', 봉준호 감독이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JTBC]
'동백꽃 필 무렵', 봉준호 감독이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JTBC]

이날 TV 부문 대상의 영광은 '동백꽃 필 무렵'에게 돌아갔다. '동백꽃 필 무렵' 측은 "힘겨운 세상을 이겨내려 하는 동백의 아름다운 이야기와 용식의 달달한 이야기에 사랑과 찬사를 보내준 여러분께 감사를 보낸다. 인생 드라마로 남을 수 있는 좋은 대본 써준 임상춘 작가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좋은 드라마를 만들라는 채찍으로 알고 드라마 제작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영화 부문 대상은 '기생충' 봉준호 감독에게 돌아갔다. 봉준호 감독은 제작사를 통해 수상소감을 전달했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해 5월 칸에서 시작된 여정을 백상예술대상에서 마무리하게 돼 영광이다. 뜨거운 1년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처음 구상한 2013년부터 7년이라는 긴 세월이었다. 영화의 예술적 책임자 감독으로서 내 장면 하나하나 책임지기 위해 많은 노력했다. 그 과정을 함께 해준 아티스트들,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병헌 전도연이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녀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사진=JTBC]
이병헌 전도연이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녀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사진=JTBC]

이날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은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이 수상했다. 이병헌은 "이렇게 앙상블이 잘 맞는 작품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자신만의 에너지와 색깔을 가진 배우들이 많았다. 기분좋은 긴장감을 가졌던 작품이다. 배우 모두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아들 준후, 준후 엄마 이민정에게 고맙다.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을 만날 날을 고대하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의 트로피를 거머쥔 이는 '생일' 전도연이었다. 전도연은 "'생일'은 내가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작품이었다"며 "다시 여러분을 극장에서 뵙기까지 열심히 연기하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희애와 강하늘이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최우수 남녀연기상을 수상했다. [사진=JTBC]
김희애와 강하늘이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최우수 남녀연기상을 수상했다. [사진=JTBC]

이날 TV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은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에게 돌아갔다. 강하늘은 "이병헌이 받은 상을 내가 얼마나 했다고 받았는지 모르겠다. 죄송하다. 너무 감사드린다. 정말 잘난 것 없는데 상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강하늘은 "상이란 게 기분이 참 좋은데 마음이나 정신을 흔든다. 이 상 받았다고 해서 다른 생각 하지 않고 정신 관리, 마음 관리 잘 하겠다. 좋은 연기자 전에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TV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은 '부부의 세계' 김희애가 수상했다. 김희애는 "처음 '부부의 세계' 원작을 보고 너무 파격적이고 과감해서 이게 한국에서 가능할까 싶었는데, 오히려 시청자의 눈높이를 미처 못 따라간 것 아닌가 할 정도로 호응해주고 사랑해주셔서 놀랐다. 또한 많은 분들, 상을 받지 않더라도 건강하게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 서로 축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희애는 "국민 욕받이 이태오, 극중에선 찌질했지만 내겐 최고의 멋진 배우였다. 이 상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 모완일 감독님 천재이자 성실하고 인내심으로 이 드라마를 끌었다. 마지막으로 어머니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스토브리그'와 '기생충'이 백상예술대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사진=JTBC]
'스토브리그'와 '기생충'이 백상예술대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사진=JTBC]

영화 부문 작품상 후보는 '기생충', '남산의 부장들', '벌새', '엑시트', '82년생 김지영'이었다. 그 중 '기생충'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기생충' 제작사 측은 "지난해 이맘때 '기생충'이 개봉했다. 그때로부터 1년간 전세계에서 4천만명이 우리 영화를 봤다. 지난해가 영화를 업으로 삼은 사람이 누릴 수 있는 놀라울 정도로 다양하고 즐겁고 행복한 경험들로 가득했다. 훌륭하고 탁월한 감독님과 배우, 스태프 덕분이다"고 말했다.

TV 부문 드라마 작품상 후보는 '동백꽃 필 무렵', '사랑의 불시착', '스토브리그', '킹덤2', '하이에나'가 올랐다. 수상의 영예는 '스토브리그'에 돌아갔다. '스토브리그' 제작사 측은 "이 작품을 위해서 출연해준 배우, 작가, 스태프에게 주는 상이라 생각한다.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해준 남궁민에게 고맙다. 좋은 결실을 맺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동윤 PD는 "드림즈를 구원해주러 오신 남궁민 선배님께 감사하다. 드림즈의 프론트, 선수들이 우승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참여해준 배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 해서 감사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유재석 박나래가 백상예술대상 남녀예능상을 수상했다. [사진=JTBC]
유재석 박나래가 백상예술대상 남녀예능상을 수상했다. [사진=JTBC]

남녀 예능상은 '놀면 뭐하니' 유재석, '나 혼자 산다' 박나래에게 돌아갔다. 유재석은 "7년 간격으로 백상 상을 받게 되더라. 가능하다면 2027년에 여러분들을 뵐 수 있었으면 한다"며 "앞으로 더욱 더 노력해서 더 큰 웃음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나혼자산다'를 하면서 너무 행복하다. 혼자 사시는 분들 있으면 출연 좀 부탁드린다"며 "많은 분들이 내게 '투머치'하다고 하는데 맞다. 열정도 사랑도 투 머치하다. 내 넘치는 사랑과 열정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능작품상의 영광은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 안았다. 서혜진 TV조선 예능본부장은 "임영웅 영탁 장민호 등은 약간 소외된 장르에서 재능만을 믿고 노력해온 친구들이다. 백상은 이 분들의 어깨를 두드려주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자기 재능을 믿고 소외된 장르에서 노력하는 젊은 세대에게 기댈 수 있는 콘텐츠 많이 만들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백석광, 김정이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사진=JTBC]
백석광, 김정이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사진=JTBC]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연극부문 최우수연기상 부문이 신설됐다. 남자 최우수연기상에는 '와이프' 백석광이, 여자 최우수연기상에는 '로테르담' 김정이 호명됐다.

백석광은 "코로나19로 공연예술계가 큰 타격을 입었고 얼마 전엔 1년 반 준비한 작품이 취소됐다. 공연예술계 뿐만 아니라 모두가 힘들겠지만 이 시간 잘 이겨내서 극장에서 웃으면서 만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여성의 몸으로 태어난 남성, 트랜스젠더 역할로 이 상을 받게 돼 의미가 크다. 내 주변에는 정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분들이 많다. 연극하는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좋은 문화를 만들어나가는데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56회 백상예술대상은 JTBC·JTBC2·JTBC4에서 생중계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이하 영화·드라마 수상자(작) 명단

△영화 부문

▲대상=봉준호('기생충') ▲작품상='기생충' ▲남자 최우수연기상=이병헌('남산의 부장들') ▲여자 최우수연기상=전도연('생일') ▲감독상=김보라('벌새') ▲예술상=김서희('남산의 부장들') ▲남자조연상=이광수('나의 특별한 형제') ▲여자조연상=김새벽('벌새') ▲시나리오상=이상근('엑시트') ▲신인감독상=김도영('82년생 김지영') ▲남자신인상=박명훈('기생충') ▲여자신인상=강말금('찬실이는 복도 많지')

△TV 부문

▲대상='동백꽃 필 무렵' ▲작품상='스토브리그' ▲남자 최우수연기상=강하늘('동백꽃 필 무렵') ▲여자 최우수연기상=김희애('부부의 세계') ▲연출상=모완일('부부의 세계') ▲예능작품상='내일은 미스터트롯' ▲남자예능상=유재석('놀면 뭐하니') ▲여자예능상=박나래('나 혼자 산다') ▲예술상=장연옥('대탈출') ▲남자조연상=오정세('동백꽃 필 무렵') ▲여자조연상=김선영('사랑의 불시착') ▲교양작품상='자이언트 펭TV' ▲극본상=임상춘('동백꽃 필 무렵') ▲남자신인상=안효섭('낭만닥터 김사부2') ▲여자신인상=김다미('이태원 클라쓰')

△연극 부문

▲대상=신유청('그을린 사랑') ▲젊은연극상=제로셋 프로젝트 ▲남자 최우수연기상=백석광('와이프') ▲여자 최우수연기상=김정('로테르담')

△통합부문

▲바자아이콘상=서지혜 ▲틱톡 인기상=현빈 손예진('사랑의 불시착')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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