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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가짜 양성' 환자 속출에…질본이 내놓은 답은?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광주와 충남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음성으로 정정된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국내 코로나 진단 검사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방역당국은 "일시적 오류일 뿐 검사 정확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1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이뉴스24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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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광주의 중학생 1명과 고등학생 1명은 최초 진단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이후 실시한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충남 논산시에서도 70대 의심 환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가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으로 바뀌어 논란이 일었다.

권 이사장은 "1차 검사한 기관에서 보유하고 있었던 남은 검체를 수거해 질병관리본부에서 재검사한 결과 객담검체는 음성, 완충용액을 섞은 검체에서는 양성 결과가 나와 검체 취급 중 오류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건의 사례 모두 상기도 음성, 하기도 양성으로 신규 감염자의 일반적 특성에 부합하지 않았다"며 "같은 기관, 같은 검사판에서 검사를 시행해 오염에 대한 위양성 발생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장점검 결과 전반적인 검사의 관리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객담검체를 취급하는 데 1명의 인원이 많은 수의 검체를 처리하면서 오염에 취약한 부분이 발생함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혁민 연세대학교세브란스병원 교수는 "많은 검체를 한정된 인력이 다루다 보니까 검체를 다루는 과정 중에서 일부 실수가 있었다"며 "코로나19 검사의 중요성을 생각했을 때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주에 진단검사의학회와 질병관리본부가 검사실 실태파악 등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검사 업무량이 많은 것은 사실이고 그런 부분들이 지속되다 보면 피로도의 누적으로 인한 오류들이 생길 수 있다"며 "다만 전체 검사의 신뢰나 정확성이 떨어지는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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