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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장관 사의 표명…"남북관계 악화 책임"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7일 최근 남북관계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김연철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6층 통일부 기자실을 찾아와 "저는 남북관계 악화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많은 국민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의를 표명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조성우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 [조성우 기자]

그는 "여러 가지를 고려했으나 지금 상황에서는 분위기를 쇄신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도 저에게 주어진 책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사임을 결심한 시점에 대해서는 "남북관계 악화에 대해 현재의 상황을 예상할 수 있었던 시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들과 관련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현재 남북관계가 경색된 현 상황에 대해 "6·15 공동선언 20주년 기념사를 읽어보시면 대체로 현재 상황에 대한 제 입장을, 추상적이지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장관은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지난 16일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폭파 관련 질의가 나오자 "예고가 된 부분이다. 조금 더 정확한 상황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상황을 잘 모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여기에 와 있는 상황에 (폭발이) 벌어졌다"며 "조금조금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미리 예고된 부분이라면 예상되는 상황에 충분히 대비했어야 했다는 지적들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 4월 8일 취임한 김 장관은 약 1년 2개월 만에 통일부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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