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코트여 안녕' 22년 경력 NBA 선수 생활 마감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또 한 명의 '전설'이 코트와 작별한다.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처음으로 22시즌 동안 뛴 '베테랑' 빈스 카터(43, 애틀랜타 호크스)가 은퇴를 선언했다.

미국 스포츠전문 방송 ESPN을 비롯해 NBA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6일(이하 한국시간) 카터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카터는 이날 자산이 운영하고 있는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오늘자로 프로선수 생활을 공식적으로 끝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시즌이 중단된 가운데 카터는 올 시즌까지 코트에서 뛴 현역 최고령 NBA 선수다. 또한 NBA 역사상 처음으로 22시즌을 뛴 선수다.

NBA에서 통산 22시즌을 뛴 베테랑 가드 겸 포워드 빈스 카터가 현역 선수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뉴시스]

그는 농구 명문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2학년을 마친 뒤 얼리 엔트리로 NBA 드래프트에 참가해 199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골든스태이트 워리어스에 지명됐다.

카터는 대학 시절 동료이자 드래프트 동기 안트완 재이머슨과 드래프트 당일 트레이드 돼 토론토 랩터스로 이적했다. 토론토는 앞선 4순위로 재이머슨을 지명해 골든스테이트로 보냈다.

그는 선수노조 파업으로 단축된 시즌으로 열린 1998-99시즌 NBA에 데뷔했고 신인왕을 차지했다. 2004-05시즌까지 토론토애서 뛰며 뛰어난 운동 능력과 공격력을 자랑하며 '에어 캐나다'라는 별명을 얻었다.

카터는 이후 뉴저지 네츠(현 브루클린), 올랜도 매직, 피닉스 선스, 댈러스 매버릭스, 멤피스 그리즐리스, 새크라멘토 킹스를 거쳐 2018-19시즌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올 시즌 개막에 앞서 이미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번이 프로선수로 뛰는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중단된 올 시즌은 오는 8월 1일 재개된다. 그러나 30개 팀 모두가 경기를 치른 건 아니다.

NBA 사무국은 올 시즌 잔여 일정을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있는 22개 팀만 치르는 방안으로 정했다. 애틀랜타는 시즌 중단 전까지 20승 47패를 기록해 동부 컨퍼런스 14위에 자리했다.

시즌이 재개되도 참여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카터의 NBA 마지막 경기는 지난 3월 12일 뉴욕 닉스와 맞대결이 됐다.

NBA에서 통산 22시즌을 뛴 베테랑 가드 겸 포워드 빈스 카터가 올 시즌 경기 도중 덩크슛을 꽂아 넣고 있다. [사진=뉴시스]

애틀랜타는 당시 연장 접전 끝에 뉴욕에 131-136으로 졌다. 카터는 이날 12분 40초 동안 코트에 나와 뛰었고 5점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연장 종료 19.5초를 남기고 넣은 3점 슛이 NBA 커리어 마지막 득점이 됐다.

그는 지금까지 NBA 정규리그 통산 1천541경기에 출전해 경기 당 평균 16.7득점 4.3리바운드 1.3어시스트라는 성적을 냈다. 프로선수 시절 6차례 NBA 올스타에 선정됐고 2000년 올스타전 덩크슛 콘테스트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미국남자농구대표팀 소속으로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카터는 지난 2005년애는 한국을 찾아 국내 NBA팬들과 만남의 시간도 가진 적이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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