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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만 있으면 칩 설계"…산업부, 시스템반도체 지원센터 개소식


팹리스 업체 경쟁력 강화 위한 종합 성장 플랫폼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정부가 반도체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가능한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를 개소하며 시스템반도체 육성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오후 경기 제2판교 내 경기기업성장센터에서 '시스템 반도체 설계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창업부터 성장까지 전 주기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종합 성장 플랫폼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삼성전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삼성전자]

산업부에 따르면 1년 365일, 24시간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비용 부담 없이 반도체 설계 툴(EDA)을 이용해 칩 설계가 가능하다. 아울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서 팹리스가 설계한 칩을 시제품으로 구현하는 비용을 지원한다. 또 국내 팹리스의 반도체 설계자산(IP) 및 국산 IP 활용 확대를 위해 상용화·범용화 개발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9개의 입주 기업을 선정해 사무 공간에서 칩 설계를 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내년까지 추가로 11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의 역할을 지속 확대해 팹리스 육성과 시스템반도체 발전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팹리스의 스케일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조성한 1천억원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전용펀드를 오는 7월부터 본격 운용한다. 아울러 올해부터 10년간 총 1조원 규모의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해, 8월 중 사업단을 출범할 계획이다. 모바일용 ToF, 인공지능 반도체 등 차세대 반도체에 대해 연구한다.

또 산업부는 실무인력 양성을 위해 한국폴리텍대학 안성캠퍼스를 시스템반도체 실무교육에 특화된 반도체융합캠퍼스로 지난 1월부터 전환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반도체 관련 7개 학과가 운영 중이다. 2021년부터는 연세대, 고려대 등 국내 주요 대학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표 반도체 기업이 협업해 채용연계형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 기업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시스템 반도체 비전과 전략의 차질없는 이행을 통해 인공지능, 미래차,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유망분야의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과 국내 소재·부품·장비 생태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우리의 강점을 활용해 시스템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수요 기업과 팹리스, 팹리스와 파운드리 간 연계를 강화하고, 전문인력 양성 및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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