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악의 꽃' 첫 방송일이 변경됐다.
tvN 새 수목드라마 '악의 꽃'(연출 김철규/ 극본 유정희) 측은 7월 22일에서 7월 29일로 첫 방송 일정이 변동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악의 꽃' 첫 방송 전까지 프로그램 재방송과 영화 등이 편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악의 꽃'은 트레일러를 통해 남편 백희성(이준기 분)를 의심하기 시작한 형사 차지원(문채원 분)의 추적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본편 속 두 배우의 모습이 최초로 담겨 이들의 섬세한 연기가 극 중 긴장감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백희성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차지원,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 '악의 꽃'이 드디어 본격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영상은 차지원이 "언제까지 속일 수 있다고 생각했어?"라고 묻는 차가운 목소리로 시작된다. 남편 백희성, 딸 백은하(정서연 분)와의 행복했던 추억을 보고 눈빛이 흔들리고 손을 떠는 차지원의 모습은 '14년간 사랑해온 남편, 그가 연쇄살인마로 의심된다면?'이라는 충격적인 물음 앞에 던져진 그녀의 혼란스러움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그러나 아내의 질문에 대답하듯 백희성이 "끝까지 속일 거야. 지금을 잃는다면, 내 인생은 어차피 지옥일 테니까"라고 읊조린 말이 이어지면서 한층 위태로운 관계성을 암시, 더욱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또한 그가 무엇을 속이는지, "어차피 지옥"이라는 의미심장한 말 속에 숨은 의중이 무엇일지 벌써부터 추리 촉을 곤두세우게 한다.
뿐만 아니라 어떤 눈빛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백희성의 굳게 다문 입술은 가족 앞에서 늘 미소를 짓던 그와도 사뭇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경찰차로 긴박하게 누군가를 쫓고 있는 차지원, 거울 속 상처투성이인 자신을 감정 없이 바라보는 백희성까지 단 15초라는 찰나에 스쳐 지나간 장면들은 보면 볼수록 '악의 꽃'이 피워낼 이야기를 궁금해지게 만들고 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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