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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집사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서울시오페라단 ‘세비야의 이발사’ 8월에 온다


코로나 여파로 3개월 지각공연…장서문 연출·구모영 지휘로 '벨칸토 진수' 선사

[아이뉴스24 민병무 기자] “마을의 만능집사 나가신다. 어서 길을 비켜라.”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이 2020년 정기공연 첫 작품으로 8월에 로시니의 코믹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를 선보인다.

원래 가정의 달인 5월에 무대에 올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3개월 지각공연하게 됐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오페라는 팬데믹으로 침체된 공연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팬들에게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오페라단이 8월 18일(화)부터 22일(금)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로시니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를 공연한다. 왼쪽부터 피가로 역할을 맡은 바리톤 공병우·안대현·김은곤.
서울시오페라단이 8월 18일(화)부터 22일(금)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로시니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를 공연한다. 왼쪽부터 피가로 역할을 맡은 바리톤 공병우·안대현·김은곤.

1816년 로마 초연 당시에는 선배인 조반니 파이지엘로가 먼저 작곡한 같은 주제의 오페라와 비교되는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그의 오페라는 현재 파이지엘로 사후 성공적인 희극 오페라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작품이다.

서울시오페라단이 8월 18일(화)부터 22일(금)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로시니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를 공연한다. 왼쪽부터 로지나 역할을 맡은 소프라노 변지영·이결·김예은.
서울시오페라단이 8월 18일(화)부터 22일(금)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로시니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를 공연한다. 왼쪽부터 로지나 역할을 맡은 소프라노 변지영·이결·김예은.

특히 희극 오페라를 선호했던 로시니는 ‘세비야의 이발사’의 개성적인 인물들을 통해 변해가는 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 위트와 유머가 가득한 줄거리에 로시니의 놀라운 음악적 역량이 더해져 경쾌하고 사랑스러운 오페라를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젊은 감각과 섬세한 연출로 호평을 받아온 연출가 장서문과 천안시립교향악단 상임 지휘자로 활동 중인 지휘자 구모영이 힘을 합해 벨칸토 오페라의 정수를 보여줄 계획이다.

서울시오페라단이 8월 18일(화)부터 22일(금)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로시니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를 공연한다. 왼쪽부터 알마비바 백작 역을 맡은 테너 허남원·정제윤·김재일.
서울시오페라단이 8월 18일(화)부터 22일(금)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로시니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를 공연한다. 왼쪽부터 알마비바 백작 역을 맡은 테너 허남원·정제윤·김재일.

또한 매력적이며 당돌한 로지나는 소프라노 변지영·이결·김예은이 캐스팅됐고, 로지나의 유산을 탐내는 음흉한 바르톨로는 성승민(베이스 바리톤)·염현준(바리톤)이 연기한다. 바르톨로와 한패며 로지나의 음악교사인 바질리오에는 베이스 전승현·이대범·박의현, 바르톨로의 하녀 베르타는 이미란(메조소프라노)·곽레나(소프라노), 피오렐로 역에는 베이스 바리톤 박요셉이 출연한다.

민병무 기자 min6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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