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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원순 서울시장 영결식, 13일 오전 온라인 진행…"가짜뉴스 자제해달라"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영결식이 13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하기 위한 조치다. 이날 오전 7시 30분 발인 후 박 시장이 지난 9년 간 매일 아침 출근했던 서울시청으로 옮겨 1시간 동안 영결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례위 기자회견을 갖고 "내일(13일) 영결식은 코로나19에 협조하고 소박하게 치른다는 기조 하에 온라인으로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가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1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고인의 시민 분향소에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정소희 기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가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1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고인의 시민 분향소에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정소희 기자]

영결식은 △개식선언 △국기에 대한 경례 △추모곡 연주 △이해찬 민주당 대표,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등 3명의 장례위원장 조사 △헌화 △유족 대표의 인사말 등으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영결식 이후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추모공원으로 이동해 화장한 뒤 고인의 고향이자 선영이 있는 경남 창녕으로 이동한다. 박 의원은 "박 시장의 묘는 유족의 뜻에 따라 소박하게 야트막한 봉분 형태로 마련된다"고 말했다.

장례위원장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이해찬 민주당 대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행정1부시장)이 맡았다. 부위원장은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권영진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의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등 5명이다.

또 정세균 국무총리, 김원기·임채정·문희상 전 국회의장, 한승헌 전 감사원장, 김상근 목사, 박경호 전국 박씨대종회 부회장이 고문을 맡았다. 장례위원은 국회의원, 시·도지사, 시·도교육감, 서울시 의원·간부, 자치구청장, 시민 등 모두 1500여명이다.

장례위는 영결식 후 박 시장의 시신을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 뒤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옮겨 매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서는 가짜뉴스를 자제를 요청했다.

장례위는 "피해를 호소해온 분에게도 고인의 죽음은 큰 충격일 것이고, 그 분께도 고통스러운 시간이 이어지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라며 "고인을 추모하는 그 어느 누구도 피해 호소인을 비난하거나 압박해 가해하는 일이 없도록 해주시기를 거듭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또 "가짜뉴스와 추측성 보도도 고인과 유가족은 물론 피해 호소인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라며 "자제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 시장의 성희롱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장소와 행위 등이 담긴 글들이 피해자의 고소장에 담긴 내용이라며 퍼지고 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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