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미래통합당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가 끝나는 대로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추진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박 시장의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 작업에 들어갈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영결식이 끝나고 나면 피해자에 대한 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도 비대위 회의에서 "박 시장의 장례와 관련해 우려스러운 점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움직임이 있다는 것"이라며 "힘없는 피해자의 고뇌와 아픔을 국민이 함께 보듬어주고 지켜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일종 비대위원의 경우 "박 시장에 대한 추모도 중요하지만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도 중요하다"며 좀 더 직접적인 언급을 남겼다. 그는 "추모가 끝난 후에는 여비서 성추행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진상규명이 이뤄져 피해 여성의 억울함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거 '미투 운동' 열풍이 불 때 누구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줬던 더불어민주당도 당연히 동참하리라 생각한다"며 "피해 여성의 억울함을 해결하는 것이 공정과 정의이고, 권력형 성범죄를 근절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