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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가 뭐길래…클라우드 시장 휩쓰나


앱 개발·배포 효율적…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국내 기업도 경쟁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클라우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컨테이너 관리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컨테이너는 애플리케이션을 더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로, 최근 몇 년 새 클라우드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기업들의 컨테이너 활용이 늘면서 이를 관리하는 서비스인 오픈소스 기반 쿠버네티스는 사실상 표준이 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NHN, 카카오 등을 비롯한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이 컨테이너 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경남 김해에 두 번째 데이터센서를 짓고 있는 NHN은 지난달 '토스트 클라우드' 서비스에 컨테이너 관리 플랫폼인 쿠버네티스 베타 서비스를 내놨다. 이를 통해 토스트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를 쉽게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이미지=아이뉴스24]
[이미지=아이뉴스24]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도 하반기 내놓을 '카카오 i 클라우드'의 핵심 서비스 중 하나로 '컨테이너 팩'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이는 컨테이너를 활용해 자동화, 최적화된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쿠버네티스 엔진, 도커 허브, 차트 허브 등을 구성된다.

앞서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은 이미 지난해 컨테이너를 배포하고 관리하는 쿠버네티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KT 역시 컨테이너 관리 서비스(베타)를 제공중이며, SK(주) C&C도 '클라우드 제트 컨테이너 플랫폼'을 내놓은 바 있다.

이처럼 기업들이 컨테이너 관리 서비스에 힘을 쏟는 이유는 컨테이너가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는 방법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구글만 하더라도 유튜브, 구글 검색 등 모든 서비스를 컨테이너 환경에서 실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롯데카드가 IBM과 협력해 계정계 시스템을 컨테이너 환경으로 이전하고 있다. 풀무원은 온라인 쇼핑몰 운영에 NBP의 쿠버네티스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컨테이너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애플리케이션 실행에 필요한 코드와 환경을 패키지로 묶어 제공하기 때문에 어떤 운영 환경으로든 배포, 이동이 쉽다는 것이다. 다만 컨테이너가 수백 개, 수천 개로 늘어날수록 관리가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 관리 서비스 요구가 커지는 배경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 등 퍼블릭 클라우드 기업들은 일찌감치 컨테이너 운영을 위한 관리형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컨테이너의 장점을 누리기 위해서는 쿠버네티스와 같은 오케스트레이션(관리) 플랫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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