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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캐주얼 게임, 매출도 '고공행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스톤에이지 월드 상위권 안착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일부 '캐주얼 게임'들이 매출 등에서도 성과를 챙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캐주얼 게임은 간단한 조작으로 짧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 전반적으로 게임 내 결제가 많이 이뤄지지 않아 게임 인기가 매출 확대로 직결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최근들어 일부 캐주얼 게임들이 인기와 함께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어 주목된다.

13일 모바일 앱마켓 순위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넥슨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이날 기준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9위에 올랐다.

출시 두 달 가량 됐지만 여전히 매출 톱10에 들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매출 2위 자리를 지켰다.

넥슨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자료=넥슨]
넥슨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자료=넥슨]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에 오른 뒤 4일차에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플레이스토어에서도 10위 안에 랭크됐다. 이후 꾸준히 상위권에 머물다가 6월 14일부터 22일까지는 매출 순위 3위를 유지했다.

매출 순위 1·2위인 리니지2M과 리니지M이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난공불락'임을 감안하면 최상위권까지 도달한 셈. 이 후 조금씩 순위가 떨어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톱10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넷마블이 출시한 캐주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스톤에이지 월드'도 조용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출시 이틀 만에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18위에 올랐고, 6월 말 한때 6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달 들어서는 10위~20위 사이를 오가며 어느 정도 입지를 구축한 모습. 애플 스토어에서는 출시 3일 만에 매출 3위에 올랐고 이후 사흘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 이은 매출 2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스톤에이지 월드'의 인게임 모습. [자료=넷마블]
'스톤에이지 월드'의 인게임 모습. [자료=넷마블]

캐주얼 스포츠 게임들도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넷마블 '마구마구2020'과 넥슨 '피파 모바일'이 대표적이다. 지난 8일 출시된 '마구마구2020'은 출시 엿새 만인 이날 매출 14위에 진입했다. 지난 10일부터 50위권에 이름을 올리더니 빠른 속도로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 6월 출시된 '피파 모바일'도 출시 이후 꾸준히 매출 10위권을 유지하며 회사의 안정적인 수입원이 되고 있다.

이처럼 인기 캐주얼 게임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그만큼 많은 이용자들이 유입된 결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익숙한 IP(지적재산권)를 바탕으로 기존에 게임을 플레이하던 이용자들은 물론, 입소문을 타고 신규 이용자들도 다수 진입하면서 전반적으로 이용자 수가 늘어난 것.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MMORPG 게임이 주류였으나 비슷한 느낌의 게임들이 여럿 나오면서 피로감을 느끼는 이용자들도 많아졌다"며 "익숙한 IP의 캐주얼 게임들이 나오면서 MMOPRG를 즐기던 이용자들도 동시에 이들 게임을 즐기는 양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애니팡4의 게임 내 모습. [자료=선데이토즈]
애니팡4의 게임 내 모습. [자료=선데이토즈]

업계에서는 지난달 30일 출시된 선데이토즈 '애니팡4'에도 주목하고 있다. 애니팡4는 출시하자마자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등 3대 앱마켓에서 나란히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며 '구관이 명관'임을 입증했다.

다만 매출 순위로는 아직 역부족. 애니팡4는 플레이스토어에서 아직 매출 순위 100위 안에는 들지 못하고 있다. 애플스토어에서는 최근 100위 안에 들었지만 여전히 90위권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전작 대비 과금 요소를 줄인 탓도 있지만 인기에 비해 매출 확대로는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선데이토즈 측은 광고 등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이용자 수가 많아 '인게임 광고'를 통한 수익이 늘고 있고, 매출 순위도 꾸준한 상승 추세라는 얘기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높은 스테이지를 플레이하는 이용자들이 많아지면서 그만큼 게임 매출도 올라갈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산정하지는 않았으나 광고 수익도 상승할 전망"이라고 낙관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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