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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박원순 영결식날 고소인 측 기자회견…꼭 오늘이어야 했나"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A씨 측의 기자회견을 두고 "꼭 오늘이어야 했을까. 만감이 교차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정청래 의원은 13일 방송된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 '발인 끝나고 기자회견을 했기 때문에 배려했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진행자의 말에 이같이 답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이날 방송에서 정 의원은 정의당의 조문 보이콧 논란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당원의 도리보다는 인간의 도리가 더 중요한 것"이라며 "노회찬 의원이 살아계셨으면 조문 가지 않겠다는 정의당 의원들을 향해 뭐라고 했을까?"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조문을 간 사람도 있고 안 간 사람도 있는데 안 가면 그냥 안 가면 되지, 굳이 이렇게 안 가겠다(고 해야 하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정 의원은 "정의당은 비판도 많이 받고 있다”며 “정치력 부재, 경험 부족 같은 게 아닌가, 굳이 안 해도 될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여성의전화와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시장이 비서였던 A씨를 집무실 내 침실로 불러 신체 접촉을 하는 등 4년간 지속적으로 강제추행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A씨가 서울시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묵살당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A씨의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는 "박 시장이 A씨를 텔레그램 비밀대화방으로 초대해 음란 문자나 속옷 입은 사진 등을 지속적으로 전송했고, 집무실에서 둘이 '셀카'를 찍자면서 신체를 밀착했다"는 등 A씨 피해 내용을 공개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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