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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생선' 민어, 내수 소비 감소로 가격 반토막


'코로나19' 영향으로 산지 가격 전년比 40% 가량 낮아져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내수 소비가 줄면서 고급 생선인 민어 가격이 절반으로 뚝 떨어져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민어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현저히 부족해 여름철에 접어들면 자연산 민어의 경우 1kg당 7만~8만 원까지 올라간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내수 소비가 줄면서 제주도 모슬포항 산지 가격 기준으로 1kg 당 3만 원 후반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숙성 민어회 [사진=롯데마트]
숙성 민어회 [사진=롯데마트]

이에 민어를 합리적인 가격에 상품화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롯데마트는 오는 16일부터 일주일간 민어회를 1만6천80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가 이번에 선보이는 '숙성 민어회'는 제주도 모슬포항에서 자연산 민어를 이케지메(신경을 순식간에 끊어서 즉사 시키는 기술)로 처리해 활어의 스트레스는 최소한으로 줄이고 사후경직은 최대한 늦춰 선어의 신선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민어는 본래 가지고 있던 본연의 감칠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숙성 과정을 통해 '이노신산'이 활성화 되면서 감칠맛이 극대화 되기 때문에 고급 일식집에서 맛 볼 수 있는 숙성회의 맛을 구현하게 된다. 이노신산(inosinic acid)은 자연계에서 얻을 수 있는 조미료 성분으로 생선회의 감칠맛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또 숙성된 민어회는 해썹(HACCP) 시설을 갖춘 가공장에서 가공, 포장MAP(가스치환포장)을 통해 상품의 안정성도 확보했다.

양승욱 롯데마트 수산MD(상품기획자)는 "일식집에서 판매하는 숙성 민어회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상품"이라며 "고급 생선인 민어를 보양식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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