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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의 패션잉글리쉬]싹쓰리 패션


MBC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놀면 뭐하니' 싹쓰리(SSAK3) 패션이 연일 화제거리다. 노래, 패션, 뮤직비디오를 통해 레트로(retro) 열풍몰이를 하고 있다. 레트로(retro)는 추억이라는 의미를 지닌 'retrospect'의 앞 글자만 사용한 단어로 옛날의 상태로 돌아가 과거의 기억을 그리워하면서 그 시절로 돌아가려는 복고주의를 의미한다.

싹쓰리의 패션과 아이템들은 현재 40대 50대 분들로 하여금 예전 학창 시절의 유행을 다시금 생각나게 한다. 비룡(정지훈)이 입고 나온 점프수트(jump suit)는 원래 항공복에서 유래 되었다. 낙하산을 타고 뛰어 내려(jump) 만들어진 명칭으로 주로 소방대원, 청소부 작업복, 한번에 입고 벗기가 편해서 아기들도 즐겨 입는다.

'놀면 뭐하니' 싹쓰리  [사진 = MBC]
'놀면 뭐하니' 싹쓰리 [사진 = MBC]

점프수트를 대중에 처음 알린 일등 공신은 전설의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였다. 공연 때 마다 즐겨 입었던 점프수트는 밀리터리(military) 이미지의 남성미와 동시에 귀여운 이미지를 보이며 지금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사랑 받고 있다.

린다 G(이효리)가 요트 무비 촬영 시 입고 나온 베이스볼저지 또한 레트로 열풍을 타고 다시 사랑 받는 아이템이다. 우리가 ‘저지’로 발음 하는 단어는 두 가지가 있다. judge(야구 심판)과 jersey(가볍고 신축성이 있는 직물). 베이스볼저지(baseball jersey) 는 직물이름을 사용한 명칭으로 가볍고, 신축성이 있어 저지 (jersey)는 셔츠뿐만 아니라 바지, 자켓 등 다양하게 쓰인다. 린다G가 입은 베이스볼저지는 실제 야구 선수들이 입는 유니폼 보다는 오버핏(over fit)으로 다소 풍성하고 여유 있는 느낌을 준다.

마지막으로 유드레곤이 착용한 틴트선글라스(tint sunglasses)는 과거나 지금이나 여전히 사랑 받는 인사템이다. '엷은 색, 색깔을 넣다'라는 의미를 지닌 틴트(tint)는 주로 여성분들은 가방에 하나씩 가지고 다니는 립스틱으로 친숙한 단어다. 틴트썬글라스는 색깔이 살짝 약하게 들어간 반면 거울처럼 얼굴이 비치는 미러썬글라스(mirror sunglasses) 또한 여름 나기의 필수 아이템이다.

지난 18일 공개된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전화박스(phone tooth)도 과거를 회상하게 하는 장면 중 하나다.

'문자 씹다'라는 단어가 불가능 했던 그 시절 모두들 전화를 걸려고 전화박스 뒤에 줄을 썼던 시절이 있었다. 전화를 하면서 동전을 넣으며 긴 통화를 하다가 동전이 떨어져 아쉬워하며 끊던 그 시절, 문자 메시지가 불가능했던 그 시절, 삐삐라고 불린 호출기에 숫자로 8282(빨리빨리), 1004(천사), 5454(오빠 사랑해), 3535(사모해) 라고 마음을 전하던 그 시절의 감성을 자극 시켜주는 SSAK3 의 ‘다시 여름 바닷가’는 올 여름 모두의 추억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조수진 '조수진의 토익연구소' 소장]
[조수진 '조수진의 토익연구소' 소장]

◇조수진 소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영어교육 전문가 중 한 명이다. 특히 패션과 영어를 접목한 새로운 시도로 영어 교육계에 적지 않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펜실베니아 대학교(UPENN) 영어 교육학 석사 출신으로 현재 중국 청도대원학교 국제부 영어 교사와 '조수진의 토익 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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