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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나 했더니…코로나 재급증에 전세계 경제 다시 둔화세


미국 제조업지수 하락 등 7·8월 둔화 기미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회복세를 보이던 글로벌 경제가 7~8월 들어 다시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재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미국의 개인소비지출 및 산업생산은 지난 4월 최저치를 찍은 뒤 2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7월 이후 회복 추세는 다소 약화되고 있다.

[잭슨빌=AP/뉴시스] 미국 플로리다에서 한 소년이 "우리 엄마를 일하게 해달라"고 써진 종이를 들고 경제 정상화 촉구 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시스]
[잭슨빌=AP/뉴시스] 미국 플로리다에서 한 소년이 "우리 엄마를 일하게 해달라"고 써진 종이를 들고 경제 정상화 촉구 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시스]

7~8월중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는 회복이 주춤한 가운데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하락했다.

한은은 "미·중 갈등 우려, 추가 경기부양책 합의 지연 등은 향후 경기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유로지역은 봉쇄조치 완화 이후 생산과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심리지표도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다.

다만 역시 8월 들어 주요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높아지면서 불확실성이 크게 증대했다.

8월 1~17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일 평균 스페인 4천151명, 프랑스 1천880명, 독일 901명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유로지역내 여행규제 등 이동제한조치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경제는 지난 5월25일 긴급사태 선포 해제 이후 소비가 다소 개선되었으나 생산과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개선세가 미약한 모습이다.

일본의 6월 산업생산(1.9%)과 6~7월 수출(1.3%, 4.7%)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고용사정도 4월중 큰 폭 감소했던 취업자수가 5~6월에도 소폭 증가에 그치는 등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한은은 "7월 이후 신규확진자가 재급증하면서 경제주체심리가 위축되고 방역조치도 강화되는 등 일본 경제의 개선세가 둔화되는 조짐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긴급사태 재선포 등 방역조치 강화 가능성, 국내 정치 관련 불확실성 등이 경기회복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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