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미안한 시늉이라도 하는 게 도리"…靑, 전광훈 목사 강력 비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한 뒤 퇴원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정부의 방역 조치에 대해 '사기극'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청와대가 "최소한 미안한 시늉이라도 해야 하는 게 도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 [조성우 기자]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 [조성우 기자]

앞서 이날 전광훈 목사는 퇴원한 뒤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한 바이러스' 전체를 우리에게 뒤집어씌워 사기극을 펼치려 했으나 국민의 현명한 판단 덕에 실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 부정, 거짓 평화통일로 국민을 속이는 행위를 계속하면 한 달 뒤 목숨을 던지겠다. 순교할 각오가 돼 있다"고 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함에 따라 선량한 시민이 가게 문을 닫고 한숨을 쉬며, 그간 묵묵히 이웃 사랑을 실천한 기독교계의 다른 목사들도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공권력이 살아 있다는 점을 보이라고 지시한 문 대통령의 말을 환기하고 싶다"고 말해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측의 방역 방해 행위가 이어진다면 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한국 교회 지도자 초청 간담회에서 "특정 교회에서는 정부의 방역 방침을 거부하고, 오히려 방해하면서 지금까지 그 확진자가 1000여 명에 육박하고, 그 교회 교인들이 참가한 집회로 인한 그런 확진자도 거의 300명에 달하고 있다"라며 "의도한 바가 아니라 하더라도 일이 그쯤 되었으면 적어도 국민에게 미안해하고, 사과라도 해야 할 텐데, 오히려 지금까지도 적반하장으로 음모설을 주장하면서 큰소리를 치고 있다. 극히 일부의 몰상식이 한국 교회 전체의 신망을 해치고 있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미안한 시늉이라도 하는 게 도리"…靑, 전광훈 목사 강력 비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